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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가 시작된 가운데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절반 이상이 입학 전 가장 걱정했던 사안으로 ‘친구와 선생님과의 관계’를 꼽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부모가 선행 학습 능력 정도보다는 아이의 환경과 인간관계 변화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초등 교육콘텐츠 기업인 아이스크림 홈런의 초등학습연구소가 지난 28일에 전국 초등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982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예비 초등 학부모의 고민거리 1위는 ‘친구들, 선생님과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녀 입학 전 가장 고민했던 것이 무엇이었나’라는 질문에 학부모 55.4%가 ‘친구, 선생님과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라는 답변을 1위로 꼽았고, ‘선행 학습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14.5%)’, ‘수업을 따라갈 수 있는 학습 능력이 되는지 고민된다(14.5%)’라는 답변이 나란히 그 뒤를 이었다. ‘학교 폭력, 따돌림 문제(12.4%)’는 4위에 올랐다.
한편, 선배 학부모들은 사교육보다는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키우는 것을 추천했다. ‘정해진 수업시간(40분) 동안 바른 자세로 앉아 집중하기(30.1%)’, ‘스스로 일어나 등교 준비하기(23.6%), ‘학용품 등 자기 물건 챙기기(22.5%)’ 등을 입학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항목으로 꼽았다. 반면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선배 학부모들은 ‘전집 구입(44.2%)’을 1위로 택했다. ‘학부모 모임 활동(23.3%)’, ‘교과 선행학습(22.5%)’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최형순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학습연구소장은 “아이가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3월 전에 가정에서 미리 초등학교 입학 후 아이가 겪을 환경변화에 익숙해지도록 돕는 것이 좋다”며 “과도한 선행학습 대신 매일 일정 시간 동안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습관을 함께 길러준다면, 학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초등생 학부모 새 학기 걱정 1위는…“친구·선생님 관계”
-아이스크림 홈런, 초등 자녀 입학 준비 관련 학부모 설문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