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대입 때 출신高·부모직업 못 밝힌다

양지호 기자

2018.03.07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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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블라인드면접 대학에 배점… 각 대학 올해 입시부터 도입할듯

올해 대학 입시부터 수험생 이름·수험번호·출신 고교와 부모 직업을 밝히지 않는 '블라인드(blind) 면접'이 전면 도입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6일 발표한 '2018년 고교 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블라인드 면접 도입 ▲부모직업 기재 금지 등 지표를 평가 항목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항목을 입시에 도입한 대학에 정부 지원금을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블라인드 면접 도입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명·수험번호·출신 고교를 밝히지 않는 것이 블라인드 면접의 기본 조건"이라며 "면접뿐 아니라 학생부 서류평가 등에서도 출신 고교를 숨기고 평가하는 추가적인 노력을 하는 대학에는 점수를 더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목고·자사고 학생들이 고교 간판 때문에 우대받고, 일반고 학생들이 차별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부모 직업 기재 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필수적으로 마련하라"는 조항도 평가 항목에 신설했다.

고교 교육 기여대학 사업에 선정되면 많게는 한해 15억원까지 지원한다. 서울의 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정부의 재정 지원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교육부 요구 방향이 곧 대학입시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금을 타려면 대부분 학교가 블라인드 면접 등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 안에서 논술 문제 등을 내도록 '선행학습금지법을 세 번 위반한 대학은 다음 해 사업에서 제외'하고 ▲'~인재전형' 같은 각종 복잡한 전형 이름을 '학생부종합(~인재전형)'으로 표준화하는 내용도 평가 항목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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