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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범위] 국어영역서 ‘매체’ 빠질 듯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8.02.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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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부 "'언어와매체'서 '매체' 제외하는 방향으로 회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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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제공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범위가 가닥이 잡힌 가운데 국어영역에서 ‘매체’ 분야가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교육부는 19일 공청회를 통해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독서’ ‘문학’을 포함한 1-1안과 여기서 ‘매체’만 뺀 1-2안, ‘언어와 매체’를 제외한 2안 등 총 3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고교 교사와 학부모, 대학교수, 장학사, 학회 등을 대상으로 2021 수능 출제범위 의견 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1안으로 기우는 상황에서 ‘매체를 넣느냐 마느냐’가 관건이었다. ‘매체 제외’를 주장하는 쪽은 출제가 쉽지 않다는 것을 강조했다. 공청회에서 구본관 서울대 교수(국어교육과)는 “‘매체’ 영역의 경우 기존의 수능 국어영역에서 출제된 바가 없기 때문에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도 경험이 축적되지 않았을 것이고 영역의 특성상 오지선다형 출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일단 2021년 수능 국어 과목의 출제에서는 유보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관규 고려대 교수(국어교육과)는 “매체분야를  출제할만한 전문가들이 우리나라에 충분치 않은 것으로 안다”며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매체가 국어영역에 맞느냐는 것이다. 사회, 과학, 예술 등 범분야 속하는 ‘매체’ 분야의 정체성부터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교육부 내부에서는 이러한 의견을 수렴해 ‘매체’를 2021 수능 국어영역에 반영하지 않겠다는 방향이다. 교육부 대입정책과 관계자는 20일 “연구진들이 이와 관련된 회의를 진행 중이다”며 “ ‘언어와 매체’에서 ‘매체’가 빠진 방향으로 수능이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한편, 교육부는 국어영역에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언어와 매체’가 포함된 1안은 평가체제의 안정적 운영은 가능하지만, 일반선택을 출제범위에 모두 포함해 과목 선택 폭이 축소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외에도 ‘매체’ 추가로 현행 수능보다 출제범위가 확대되 학업에 추가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언어와 매체’를 제외한 3안은 수능 과목 수(3개)가 지금과 같아 부담은 없지만, ‘문법’ 과목이 제외돼 문법교육이 소홀해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 언어는 ‘舊 문법’에 해당한다. 따라서 2021 수능에서는 ‘매체’만 빠진 2안이 출제범위로 유력해 보인다. 확정된 안은 이번 달 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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