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자문단 구성해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꾀한다
오푸름 조선에듀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8.02.20 06:00

-올해 말까지 자문단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함께 방안 마련
-영어 노출시간 확보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등 검토

  • 교육부가 초등 3~6학년생들의 교내 영어 노출시간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을 구성한다.  앞서 교육부는 유치원ㆍ어린이집의 방과후 영어교육을 금지하는 방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올해 말까지 학교의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3시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추진 자문단(이하 자문단)’ 위촉식과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19명의 교원 및 시민ㆍ학부모 단체 등으로 꾸려진 자문단과 정책연구 지정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참여한다. 이날 회의에서 논의되는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은 사회경제적 계층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들에게 양질의 학교 영어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격차 해소에 중점을 두고 마련될 계획이다.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은 영어 노출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원어민 보조교사 확충 ▲해외 학교와 원격화상 수업 실시 ▲학교 단위 국제교류 지원 ▲온ㆍ오프라인 영어독서 프로그램 활용 등이 구체적인 방안으로 꼽힌다. 또한 학교 밖에서도 학생들이 방송, 인터넷 등을 통해 영어 노출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활동하는 자문단은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차원에서 교원뿐만 아니라 시민ㆍ학부모 단체 등에서 추천한 위원을 포함해 19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단장, 부단장 등 임원진이 호선을 통해 선출되고, 자문단 활동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현행 영어교육 정책에 대한 점검과 동시에 중장기 영어교육 방향과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이후 공청회 등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학교에서 책임지는 영어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글로벌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만들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