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스키로봇 챌린지 자율주행 부문 대학 중 1위
조선에듀 교육정보팀
기사입력 2018.02.19 12:45
  • / 국민대 제공
    ▲ / 국민대 제공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로봇동아리 KUDOS팀이 지난 12일 세계 최초로 인간형 로봇이 스키 실력을 겨루는 ‘스키로봇 챌린지’에서 자율주행 부문 전체 3위, 대학 중 1위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대회는 로봇분야 연구 저변 확대와 우수 인재 발굴, 로봇기술에 대한 홍보를 위해 로봇산업진흥원·산업기술평가관리원 주관으로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파크 D+ 슬로프에서 개최됐다.

    ‘스키로봇 챌린지’는 로봇이 기문의 위치를 센서로 자동 인식해 이동하는 자율주행 부문과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원격조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하며, 5개 기문의 통과 개수에 따른 점수와 시간기록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결정한다. 국민대의 ‘RoK-2’는 기문 2개를 통과한 후 코스를 완주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민대는 출전 팀 중 유일하게 학부생으로만 구성된 ‘최연소’ 팀이기에 더욱 눈길을 끌었다. 로봇 제작이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점에서 고무적인 성과이다. 특히 학부생임을 감안할 때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로봇 대회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사람의 비율을 본 떠 만든 이 로봇은 하체부 프레임으로 카본 화이버 파이프를 선택해 중량을 줄였다. 디자인 명문으로 알려진 국민대 조형대학 의상디자인학과와의 협업도 주목할 만하다. 로봇의 성능만큼 외형도 풍성한 볼거리가 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민대 의상디자인학과는 국민대만의 색을 담은 맞춤형 스키복을 로봇에 입혀 눈길을 끌었다.

    KUDOS 회장 한윤호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는 회로 설계·센서 시스템 구축·영상 처리 등 로봇 제작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을 모두 체험해 볼 좋은 기회였다”며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봇을 연구해 이 분야의 전문성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