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9 대비 3월, 수험생이 가야 할 길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2.19 09:36
  • 두 마리 토끼 사냥이 시작되었다. 예비 수험생으로 하여금 수시와 정시는 두 마리 토끼로 비유된다. 막판 충원마감에 수험생의 바쁜 일상은 2월에 묻고, 새로운 도전의 예비 수험생에게 3월은 무거운 짐보단 가벼운 마음가짐으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 특히 2019학년도 입시 메뉴도 각기 다른 유형이니 관심은 학부모와 수험생의 몫으로 해석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변화와 선택과 집중에 의한 전략이 어디까지나 3월을 향하고 있으니, 2월은 가벼운 몸 풀기 수준이 아닌가.

    수시와 정시에서 최저 학력기준까지 작은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수험생의 입장에선 수시에 대한 전략이 더 유리하다는 것은 바보가 아닌 이상, 다 아는 사실이다. 수시 6개 카드에 대한 지원 범위도 높고 낮음을 떠나서 선택과 집중으로 가는 흐름이니 쉽게 판단할 결정도 아니다. 여전히 속임수에 민감한 수시 전형, 잘못된 생각에 너무 몰입하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역발상 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잡아야 하는 등 작은 실수가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믿음도 가져보자.

    3월이 코앞이다. 학력평가에 따른 부족한 학습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무작정 전략과 계획성에 빠져들 순 없다. 즉 무리한 전략은 위기를 더 다급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한 박자 늦추는 ‘거북이 전략’도 명심하자. 다급한 마음에 실수를 반복한다면 효율적인 학습은커녕 반복 실수로 인한 정신적 불안만 부추길 뿐이다. 3월 숫자, 부족한 학습을 병행하는 시간보다는 작은 실수라도 줄이려는 마음다짐이 중요한 계획이 아닐까.

    모의고사 성적에 예민할 필요도 없다. 몰방하는 그 자체가 오히려 큰 손해이기 때문에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하나씩 해결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내신이 멀어지면 교과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범위도 좁아진다. 또한, 자체적인 실망으로 자폭할 수 있는 여건도 증폭되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을 다듬고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부족한 내신이라면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필요성과 전형별 접근성을 고려한 학습에 전념하자.

    3월 학력평가는 수험생에겐 작은 연습이다. 그냥 몸 풀기 운동으로 생각하되, 철저한 준비성과 분석에 의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 연습은 연습으로 비중을 두고, 실전에 가까운 연습을 위한 연습을 준비하자. 작은 시험이라도 결과는 정신적 스트레스에 가깝다. 의사가 환자를 치유하듯 차분한 심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래서 시험은 반복학습이 좋고 다른 형식으로 자주 시험을 접하는 것이 유리하다.

    더구나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영어의 비중이 줄어든 반면에 탐구 영역의 변별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3월 숫자는 짧다. 선택과 집중이 우선시되는 탐구 영역은 되도록 빠르게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좋다. 다만, 수험생마다 개인적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의 위치에서 고려해야 하는 아쉬움도 있다. 과목 간 학습 연계성을 고려한 학습에서 차별적인 학습관리는 힘들기 때문이다.

    수능이 1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과목별 학습 내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야 하는 것도 수험생의 몫이다. 이에 과탐 영역은 과목 간 유사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데 상위권 학생은 화학Ⅰ, 생명과학Ⅰ 선택이 효과적이다. 중하위권 수험생은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하여 짧은 시간 집중적 학습이 필수다.

    ∎예비 수험생의 3월 바라기

    <부족한 과목 중심으로 학습하기>
    3월 학력평가는 수험생에게 중요한 시험이다. 그러므로 과목별 비중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고 부족한 과목은 중점적인 관리와 학습이 필요하다.

    <시간 쪼개기 학습으로 매듭짓기>
    과목에 따른 시간 쪼개기 학습은 자칫 부족한 시간을 낭비하는 범죄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공부습관을 체계적으로 다듬는 등 시간 분배에 맞는 학습은 오히려 득이 된다는 사실에 명심하자.

    <연간관리 전략을 통한 기본다지기>
    순서에 맞게 정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특히 로드맵 설정과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수시 준비에 시간을 몰방하는 전략도 하나의 대안이다.

    <복잡한 수시전형 6개 다듬기>
    ‘준비된 자가 합격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 대한 준비성도 수험생의 역할이다. 즉 6개 선정 후, 생활기록부 작성에 대한 다듬기 전략이 필요하다.

    <탐구 영역 마무리 학습하기>
    탐구 영역은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하여 학습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간‧기말고사 대비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교과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는 등 반복학습 중심에 몰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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