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

[아이비리그 출신 김기영 대표의 IT교실] SW 특기자 전형, 핵심은 무엇인가

조선에듀

2018.0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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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대학 입시부터 본격 도입된 SW 특기자 전형의 반응이 뜨겁다.

SW특기자 전형이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컴퓨팅 사고력이 우수한 SW인재를 뽑는 수시전형이다. 2018년도 입시에서는KAIST,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한양대 등 16개 학교가 참여했고, 2019년도 입시부터는 더 많은 대학교에서 SW특기자 전형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미 개설한 학교들도 SW 특기자 선발 인원을 더욱 확충하는 추세이니 관련 학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은 반드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SW특기자 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SW특기자 전형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선발한다. 첫 번째는 서류 100%로 선발하는 방식으로 성균관대학교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과 한양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이 이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서류 전형+면접 전형이다. 가장 많은 학교가 두 번째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마지막은 서류 전형 + 실기고사인데 동국대 특기자전형과 경북대 SW특별전형이 이 방식을 채택한다. 

서류전형의 키워드는 ‘활동증빙자료’이다. 미대 혹은 음대 지원자들의 포트폴리오와 비슷한 개념이다. SW 와 관련하여 본인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활동증빙자료가 중요하다.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 성적의 중요도는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이다. 수상실적보다도 자신만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교내∙외 활동을 통해 증진시킨 SW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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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대학교 2018년도 소프트웨어인재전형 활동소개서 양식
면접 전형 및 실기고사는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면접평가가 40%를 차지하는 KAIST의 사례를 살펴보자. 해당 대학의 경우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기본자질과 품성을 평가한다.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한 질문 등을 주로 묻는다. 동시에 SW특기관련 우수성과 잠재능력을 평가하는데, 전공지식과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기고사의 경우 동국대의 SW전형을 참고할 수 있겠다. 동국대는 실기고사를 통해 알고리즘 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프로그래밍 문제를 출제한다. 답안지 1장안에 논리적으로 알고리즘을 정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 외에 추가적으로 수학적 역량을 가늠하기 위한 기초능력 평가가 진행된다. 대학마다 요구하는 사항들이 조금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논리력’, ‘수학적 사고력’,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유민수 한양대 SW중심사업단장은  “단순히 학원에서 배운 코딩 기술로 SW특기자 전형에 합격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암기로 코딩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무의미 해졌다는 뜻이다. 면접전형과 실기고사에서 평가하는 요소들은 단기간에 향상 되기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SW 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이라면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중학교 때부터 지속적인 훈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논리력, 컴퓨팅 사고력, 창의성 등 대학에서 평가하고자 하는 핵심 역량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한편 SW특기자 전형이라고 해서 자연계 학생들만 해당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 학부에서도 SW 특기자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다른 대학들도 점차 SW 특기자 전형 신설을 확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문계 학생들도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학들의 SW인재를 뽑기 위한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계열에 상관없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SW 능력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이를 준비하기 위한 학생들의 SW 교육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손자는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말했다. SW교육 또한 마찬가지다. 정확히 알고, 제대로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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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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