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예비 고3이라면… “내게 맞는 대입 전형·탐구 과목 찾아라”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2018.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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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앞둔 예비 고 3 체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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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2018학년도 대입(大入)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서, 예비 고3 학생들의 대입 레이스도 사실상 막이 올랐다. 이제부턴 부족한 과목에 대한 보완 학습뿐 아니라 입시 전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개학 전 2월은 학습뿐 아니라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이나 학과, 전형 등을 깊게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수험생이 된다는 불안감에 무턱대고 공부하기보단 차분하게 고교 1·2학년 활동과 학습내용 등을 돌아보고 앞으로 지원전략 수립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학기를 앞둔 예비 고3 학생들을 위해 입시전문가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짚어봤다.

◇연간 학습계획 수립… 내게 맞는 대입 전형 찾아야
예비 고3 학생들은 개학과 동시에 치러지는 3월 서울시교육청 주관 2018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4월·7월·10월 4번의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9월 2번의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가 시행된다. 아울러 내신, 비교과, 수능 등도 동시에 챙겨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연간 학습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 팀장은 “개학 후에는 월간 또는 주간 학습계획을 세우기에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며 “수능 전까지의 학습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적기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학습계획을 세워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2월은 예비 고3 학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선발 인원이 많다고 해 무작정 수시에 집중하거나, 수시 준비가 미비하다고 해 정시에만 매달리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다. 새 학기 전까지 자신의 수능 준비 정도, 내신 성적, 비교과활동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시와 정시 중 좀 더 집중해야 할 모집 시기를 선별해야 한다. 우 팀장은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중심(교과·종합) ▲논술 ▲특기자 ▲적성 전형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는 게 바람직한지도 심사숙고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일 경우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그는 “2월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이를 정리해볼 일종의 '골든타임'”이라며 “일반적으로 학생부 비교과 영역의 경우 입력 후 이듬해 2월 말까지 정정이 가능하다. 자신의 학생부에 오기·누락 등 수정할 부분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수정할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2월 말까지 수정을 완료하라”고 전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볼 필요도 있다. 우 팀장은 “지금부터 전공 적합성이 드러난 자신의 비교과 활동 실적 등을 일목요연하게 써본다면, 나중에 자기소개서를 좀 더 수월하게 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탐구 과목 선택, 개학 전 끝내라
탐구 영역은 되도록 빠르게 선택하고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험생마다 처한 상황이 달라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주변 상황과 과목에 대한 개인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3월 전에 선택을 마치도록 하라”며 “수능이 1년도 남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과목별 학습 내용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과목 간 유사성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조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예컨대, 사회탐구의 경우, ‘생활과 윤리’와 ‘사회 문화’는 교과 내용이 어렵지 않고 암기해야 하는 내용이 다른 과목에 비해 적어 비교적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과학탐구는 특별히 대학에서 Ⅱ과목을 필수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Ⅱ과목을 선택하는 것보다 백분위가 안정적으로 산출되는 Ⅰ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상위권 수험생의 경우 화학Ⅰ과 생명과학Ⅰ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논술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Ⅱ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논술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논술을 보지 않는 중위권 수험생이라면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는 것을 권합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간·기말고사 대비 학습을 통해 기본적인 교과 개념을 확실하게 숙지하고 반복적인 학습을 할 수 있어서다. 또 교과서를 통해 내신을 준비하며 수능 기출문제들의 유형을 파악해 보강하는 등 내신과 수능을 한꺼번에 준비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성격에 맞는 과목을 선택한다면 앞으로 대학에서도 전공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학점 취득이 쉽고, 취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며 “또한 진로를 고려한다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과목이기도 하므로 학업 성취도가 높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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