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신입생에 대한 궁금증과 학습 요령을 묻는 학부와 학생이 늘고 있다. 이처럼 고등학교 새내기가 준비해야 할 상황은 무엇일까. 개인마다 다른 성향과 실력이다 보니, 판가름할 수 없으나 준비는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기에 간단하게 정리했다.

Q 고등학교 신입생이 꼭 챙겨야 할 내용이 있다면?
  단순한 질문은 아니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과 내신과 비교과 중심의 학습이 필수라 하겠다. 특히 반장 등 학급 임원에 출마하는 것과 동아리 선택에 대한 신중함이 필요하다. 또한, 나의 진로와 꿈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고, 진학할 학교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진로 선택에 대해 동아리나 독서를 연계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습관과 효과적인 학습 계획을 설정하는 등 미리 보기식 접근이 필요하겠다.

  더불어 교과 내신에 대한 준비는 주요 교과목 중심으로 선행하는 것이 좋다. 정확하게 학습을 2월에 끝낸다는 욕심보다는 확실한 개념 정립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옳다. 그러나 ‘하는 것’과 ‘아는 것’은 절대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접근법도 신중해야 한다. 정확한 사실 중심의 학습에서 맞춤식 프로그램을 응용한 마음가짐까지 개념 및 예습복습으로 연계되는 학습관을 갖는 것도 비법이다.

Q 비교과 중요도가 매우 높다고 하는데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
  구체적으로 대답하기엔 역부족이다. 먼저 풍부한 독서 활동을 통해서 이해력과 독해력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지역 내 봉사 활동도 중요하나, 학교생활에서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중요성을 떠나서 시간적인 제약을 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교내대회 출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고, 진학할 고등학교의 동아리 파악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한다. 즉 미리미리 준비하는 습관이 곧 2월의 준비라 하겠다.

Q 수능 모의고사 준비를 위한 2월의 선택은?
  결코, 쉬운 질문은 아니다.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고등학생이 되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힘든 일인데, 수능 모의고사 준비를 해야 한다니, 미칠 지경이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 어차피 해야 할 상황이라면 2월에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론이다. 즉 중학교 과정을 총 정리하는 시험이 3월 학평이기 때문에 시중의 3개년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활용하여 학습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

Q 논·구술면접을 위한 2월의 학습은?
  신문이나 사설 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가치가 크다. 주제와 논점파악에서 심화독서활동으로 연계되도록 노력하고, 관련 계열이나 과목에 대한 학습도 필수다. 3년 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면접을 위한 면접 공부가 사교육 학원가에서도 많이 접할 수 있으나, 스스로 답을 찾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미 겨울방학 시즌 특강으로 붐을 타고 있는 면접은 1∼3학년 모든 학생의 필수 학습이다. 집에서나 주위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접할 때, 자주 말하거나 거울을 보며 연습하는 등 꾸준한 노력이 합격임을 잊지 말자.

Q 2월 봄방학, 학습 계획은 어떻게 구상하나?
  어려운 질문이다. 과목별 전략은 수준에 맞게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학습은 오히려 싫증을 느끼는 등 학습의욕을 무력화한다. 공부는 재밌고 쉽게 느껴져야 반감이 없다. 2월의 한 달, 학습에서 큰 변화를 찾기란 힘들다. 그러나 부족한 내신을 선행할 수 있는 기간으로 설정하면 다른 느낌일 수 있다. 공부는 교과 > 자습서 > 문제집 > 기출문제 순으로 학습하고, 부족한 탐구영역은 온라인 학습이나 단과 학원을 통한 이해가 필수다. 특히 갈수록 어렵게 출제되는 등 지문이 긴 국어는 이해력과 독해력 증진에 힘써야 한다. 결과적으로 영역별 비중치는 수학 > 국어 > 영어 순으로 하되, 스스로 묻고 대답하는 반복학습이 중요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