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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일본 등 다른 선진국보다 중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뚜렷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최근 펴낸 '고등교육지표 국제비교' 자료를 보면, 중년층인 55∼64세 한국인 가운데 고등교육을 받는 사람의 비율은 2015년 기준 18%에 불과해, 비교 대상 6개국(일본·영국·미국·프랑스·독일·중국) 가운데 중국(4%) 다음으로 낮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6%)과 비교해도 8%p 낮은 수치다.
최근 10년 사이 55∼64세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증가 폭도 가장 낮았다. 한국은 2005년에서 10%에서 2015년 18%로 8%p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일본은 같은 기간 22%에서 38%로 16%p 높아졌다. 영국도 24%에서 35%로 9%p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은 다른 국가에 비해 훨씬 높았다. 한국의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은 69%에 달했다. 2005년 51%에서 무려 18%p 늘었다. 일본(60%)은 물론 영국(49%)·미국(47%)·프랑스(45%)·독일(31%)·중국(18%) 등 비교 대상 6개국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OECD 회원국의 25∼34세 평균 고등교육 이수율 역시 42%로 한국과 크게 차이 난다.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 대학에 진학하는 이들이 주로 청년층이고, 중년층을 위한 평생교육 관점의 고등교육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교협 관계자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미국·일본의 성인교육 참여율이 높은 반면, 중국과 한국은 참여율이 낮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연령층의 고등교육 입학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국내 고등교육 이수율, 청년층만 높고 중년층 낮아
-대교협, ‘고등교육지표 국제비교’ 자료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