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주요 의대 수시 선발 인원 늘어…10명 중 6명 학종으로 선발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8.01.17 10:35

-종로학원하늘교육, 2019학년도 주요 대학 의대 수시ㆍ정시 전형 분석

  • 2019학년도에 주요 11개 의대는 지난해보다 수시 모집인원을 늘린다. 그중 10명 중 6명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서울시립대ㆍ 경희대ㆍ 고려대ㆍ 서강대ㆍ 성균관대ㆍ 연세대ㆍ 이화여대ㆍ 중앙대ㆍ 한국외대ㆍ 한양대 등 주요 11개 대학 정원 내 모집인원이 3만54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선발인원이 2만6204명으로 74.0%, 정시로는 9199명(26/0%)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수시 선발 인원이 소폭(265명) 증가한 것으로, 모집 비율로는 06%p 증가했지만 정시 선발 인원은 203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 유형별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1만5502명으로 수시 모집정원의 59.2%를 차지해 10명 중 6명꼴로 나타났다.

    2018학년도부터 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 통합)이 고1부터 전면 적용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정시 모집에서 처음으로 자연계 모집단위까지 교차 지원이 전면 허용한다. 따라서 인문, 자연 계열 구분없이 통합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년과 달라졌다.

    다음으로 전국 의대 37개교를 놓고 살펴보면, 2019학년도 모집인원은 2855명으로 전년도 36개교 2천 533명과 비교해 322명(12.7%p)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제주대가 2021학년도부터 의과대학으로 전환되는 관계로 2019학년도부터 학부 의예과로 40명을 선발하고, 가천대(28명->40명), 가톨릭대(65명->93명), 경북대(76명->110명), 경희대(77명->110명), 부산대(88명->125명), 이화여대(53명->76명), 인하대(34명->49명), 전북대(77명->110명), 조선대(89명->125명), 충남대(77명->110명) 등 10개교가 본래 입학정원의 30%가 증가(종전 의전원에서 완전히 학부 모집으로 전환, 284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원주 1명 감소, 영남대 1명 감소).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선발인원이 1796명으로 62.9%, 정시는 1059명(37.1%)을 선발한다. 전년도 모집시기별로 수시 1천 592명(62.9%), 정시 941명(37.1%)과 비교하면 모집 비율은 같고, 전체적으로 모집인원은 늘어났다.

    수시 전형 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이 791명(수시 모집정원의 44.0%)으로 가장 많고, 학생부 교과전형이 706명(39.3%)이고, 논술전형 254명(14.1%), 특기자전형 45명(2.5%) 순이다. 전년도 수시 전형별 모집인원이 학생부교과전형 627명(39.4%), 학생부종합전형 657명(41.3%), 논술전형 263명(16.5%), 특기자전형 45명(2.8%)와 비교하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134명 대폭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또한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올해도 24개교에서 608명(수시 482명, 정시 126명)을 선발해 전체 모집정원의 21.3%를 차지한다.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 /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대학별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연세대가 수시 논술전형에서 논술 성적 100%로 모집하며(종전 논술 70% + 학생부 30%), 정시 모집에서도 수능 100%로 선발(종전 수능 90%+학생부 10%)해 전형 요소를 더욱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서울시립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고교 추천제가 폐지되어 누구나 논술 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이화여대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수시 체육특기자 전형(체육과학부 6명 선발)을 폐지하고, 수시에서는 체육과학부에서 32명을 예체능서류전형으로 선발한다(전년도 체육특기자 6명, 예체능서류전형 30명). 

    이에 의대를 염두에 둔 수험생들은 전형별 장단점에 맞춰 준비하는 전략을 짜야 한다. 학교 내신에 자신이 있는 경우는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에, 수능 성적이 내신보다 우위에 있는 학생들은 정시와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 등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의대 선발 인원을 보면 수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수시 전형에서도 대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적어도 2개 영역 1등급 이내를 반영하므로 수능 성적에 대한 준비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수시에서는 전형별로 학생부 중심, 논술 중심, 특기자 중심 등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주요 전형 요소별로 자신의 장점이 있는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반고 기준으로 수시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교과 성적이 적어도 평균 1.3등급 이내에는 들어야 할 것이며, 수시 논술 전형의 경우에는 종전 합격선과 함께 최근 논술이 평이하게 출제되는 것까지 고려하면 90점 이상(100점 만점) 득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최근 들어 수시 면접이 강화되면서 서울대 등이 의학을 전공하는 데 필요한 자질과 적성, 인성 등을 중시해 다양한 상황 제시에 따른 다중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