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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두의 내신클리닉] 2019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8.01.17 09:39
  • 현 고2(예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의 주요사항이 작년 5월에 각 대학별로 발표가 되었다. 2019학년도 대입은 2018학년도 대입의 기본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대학별로 소폭의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글에서는 2019학년도의 대입 전형 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사항은 ‘수시모집의 변화’ 사항이다. 수시모집 선발 비율이 전년도 비율인 73.7%에서 76.2%로 늘어났고, 반면에 정시모집 인원은 그만큼 줄었다. 고등학생 수의 감소에 따라 대입 전체의 수시모집 인원은 감소했으나, 선발 비율은 늘어난 것이다. 

    그리고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이 23.6%에서 24.3%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논술 전형 시행 대학 수가 증가하였다. 또한 영어 절대평가 전환에 따른 대학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의 변화가 나타났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2018학년도의 종합적인 통계에서는 전국 대학(353,325명 선발) 기준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40%)이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23.6%)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교내 성적을 바탕으로 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중요하다고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요 15개 대학(49,368명 선발) 기준으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율(약 6.9%)은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율(약 42.7%)보다 현저하게 낮다. 실제로 2019학년도 대입의 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입시 비율을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모든 전형을 통틀어 가장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수도권 대학 및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수시모집이 곧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3이 되어서 준비하면 늦다. 고등학생이 되는 시기부터 차근 차근 준비해야 한다. 내신 성적 관리와 더불어 교내 활동, 행사, 봉사 전반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그 과정을 생활기록부에 꼼꼼히 담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학교 시기 혹은 고등학교 1학년 초반 시기에 다양한 진로 탐색을 통하여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관련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도록 하자. 왜냐하면 주요 대학들은 지원한 학과와 학생의 전공적합성의 여부를 다양한 형태로 살펴보고 묻기 때문에 진로와 목표에 부합되는 활동이 그렇지 않은 활동보다 더 큰 의미 부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 3개년 동안의 전체를 살펴보기 때문에 창의적 체험활동, 세부특기 사항의 생활기록부 주요 영역에 더해 학급 및 학교의 생활 전반적 사항도 모두 평가의 대상이 된다. 따라서 자기주도적인 자세, 타인과의 협력과 소통, 선생님들과의 교류는 고교 생활의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다.

    대입 원서 제출 시기에 생활기록부를 들여다봤을 때 진로 및 목표 설정의 이유, 그것을 위해 주도적인 자세로 노력한 모습,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활동, 남을 배려했던 경험, 역경 극복 사례 등이 생활기록부에서 확연히 드러난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우위를 점하고 시작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서류에서 필수 항목인 자기소개서도 매 학년 겨울방학 때마다 미리 작성해 보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자기소개서를 미리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장단점, 보완 활동이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할 수 있기에 다음 학년의 발전적 계획을 수립하기에 유리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내신 성적 관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성적 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상태에서 비교과 영역에만 충실한 것은 지원자의 성실함과 책임감 결여의 큰 문제 소지가 생긴다. 특히 상위권 대학일수록 3개년 동안의 교과 성적과 교내 경시대회를 중시하는 경향이 남아 있기 때문에 주요 15개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교과 영역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충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앞으로의 입시는 현재의 학생부 종합 전형을 앞세워 발전되고 변화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평가 점수와 성적에만 치중하는 모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학교라는 공간에서 3개년 동안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구체적인 미래를 그려보고, 적극적으로 교사들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능동적인 교내 생활을 한다면 입시에서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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