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예산 108억…지난해 보다는 줄어
오푸름 조선에듀 인턴기자
기사입력 2018.01.15 11:37

-5개 권역별 12개 내외 대학 선정
-성인친화적 학사제도 개편 추진 및 대학 자율성 확대

  •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늘어나는 교육수요를 충족하고자 교육부가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에 올해 108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올해 예산 규모는 지난해 해당 사업 예산으로 투입된 231억원보다는 줄어든 규모다.

    교육부가 2018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통해 5개 권역별 12개 내외 대학에 총 10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대학이 성인학습자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사업을 통해 성인 친화적 학사제도 개편을 추진하며, 대학의 자율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역의 평생교육 거점대학을 육성할 계획이다. 사업 신청 대학은 운영모델과 운영규모를 대학의 여건과 평생교육 수요를 고려해 자율적으로 설정하되, 학위과정은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대학은 단과대학, 학부, 학과, 컨소시엄 등 다양한 형태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지만, 반드시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 근거해 학과를 설정해야 한다. 또한 일정 수준 이상의 전담 교원을 확보하고, 단과대학ㆍ학부ㆍ학과 등을 전담하는 행정조직을 구성ㆍ운영해야 한다.

  • / 교육부 제공
    ▲ / 교육부 제공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부는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등 5개 권역별로 나눠 선정평가를 진행한다. 이때 교육부는 대학의 운영모델과 규모, 평과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의 예산을 차등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운영모델에 따라 단과대학의 경우 12억원 이내, 학부의 경우 6억원 이내, 학과일 경우 4억원 이내로 책정된다.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신청대상은 4년제 대학으로, 지난해 참여한 대학도 지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오는 23일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설명회에서 취지와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3월 16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대학은 4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평생교육은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비하는 필수적인 교육”이라며 “올해 대학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이 다양한 교육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학사제도를 성인친화적으로 개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