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올해 수의대 입시 경쟁률 5년간 ‘최고’…“반려동물 늘어난 효과”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8.01.11 14:47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 정시 11.60대 1·수시 30.98대 1
- “반려동물 관련 전문직 선호↑”

기사 이미지
반려동물 인기에 수의과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수의대 10개교 정시 및 수시 지원 결과, 올해 2018학년도 경쟁률이 ‘정시 11.60대 1, 수시 30.98대 1’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전문가들은 반려동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수의사 전문직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1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전국 10개교 수의대 정시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이 11.60대 1로 전년도 11. 49대 1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정시 경쟁률인 ▲2014학년도 5.43대 1 ▲2015학년도 7.55대 1 ▲2016학년도 9.14대 1과 비교해도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로 집계됐다.

수시 정원내 기준 역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2018학년도 전국 수의대 10개교 수시 정원내 기준으로 296명 모집에 9170명이 지원해 30.9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준의 23.85대 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전 수시 정원 내 경쟁률인 ▲2014학년도 18.41대 1 ▲2015학년도 18.03대 1 ▲2016학년도 20.49대 1과 비교해도 올해가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 경쟁률을 대학별로 살펴보면, 제주대 수의대 다군이 38.00대 1로 가장 높았고(2017 정시 33.86대 1), 충북대 수의대 가군 14.04대 1(전년도 10.06대 1), 경상대 수의대 가군 11.41대 1(전년도 12.79대 1), 충남대 수의대 나군 11.29대 1(전년도 11.25대 1) 순이고, 서울대 수의대 가군 5.31대 1(전년도 7.90대 1), 건국대 수의대 가군 6.27대 1(전년도 5.73대 1) 등이다.


기사 이미지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수시 경쟁률을 대학 및 전형별로 살펴보면, 2018 수시 경북대 수의예과 논술전형이 16명 모집에 2천 594명이 지원해 162.13대 1로 가장 높았고(전년도 107.18대 1), 다음으로 건국대 수의예과 KU논술우수자 전형이 10명 모집에 1402명이 지원해 140.20대 1로 높았다(전년도 100.70대 1).

수의대 입학 경쟁률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반려동물 양육인구 증가에 따라 관련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7년 반려동물 보유가구는 전체 가구의 28.1%였다. 2012년 17.4%에서 크게 높아졌다. 2012년 9000억원이었던 시장규모는 지난해 2조8900억원으로 커졌다. 오는 2020년에 이르면 5조8100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반려동물 숫자가 증가하니 동물병원 수도 덩달아 늘어나는 추세다. 국세청에 따르면 동물병원은 지난해 9월 기준 3926개였다. 이는 2014년 9월 3449개보다 13.8% 증가했다. 이 증가폭은 병·의원 사업장 중에서는 17.2% 증가한 신경정신과 다음으로 높은 것이다. 100대 생활업종 중에서는 34위였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 시대라는 말이 나올 만큼 그와 관련한 직업 수요가 늘고 전망도 좋은 상황”이라며 “또 전반적으로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수의사는 의사나 한의사 같은 전문직이고, 인식 또한 좋아지며 수의대 경쟁률 상승이라는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