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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수시 최종 미등록 인원에 따라 이번 정시모집에서 당초 예정보다 662명의 신입생을 더 뽑는다. 201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이달 6일부터 진행되는 가운데 주요 대학들이 5일 ‘수시모집 미충원에 따른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확정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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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의 경우 당초 정시 모집요강에 명시된 선발인원은 685명이었으나, 최종 확정된 모집인원은 860명으로 175명이 증가했다. 증가한 모집인원의 대부분은 자연계열에서 나왔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모집단위는 수의예과로, 0명 모집에서 13명 모집으로 증가했다.
치의학대학원의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선발하는 치의학과 역시 0명 모집에서 11명 모집으로 11명이 늘었고, 응용생물화학부가 8명 모집에서 18명 모집으로, 조선해양공학과가 11명 모집에서 21명 모집으로 늘어나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인문계열 이월 인원은 사회교육과 2명, 지리교육과 1명, 윤리교육과 1명 등 3명(정치외교학부 1명 감소 포함)이며, 자유전공학부 4명, 예체능계열은 체육교육과 3명, 미술대학 3명 등 모두 6명이 늘었다.
고려대는 당초 정시 모집요강에 명시된 선발인원은 600명이었으나, 최종 확정된 모집인원은 790명으로 190명이 증가했다. 모집인원은 전 모집단위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모집단위별 증가 폭은 최소 1명에서 최대 15명에 이른다.
전체 모집단위를 놓고 봤을 때 두 자리 수 증가 폭을 보인 모집단위는 6개다. 해당 단위는 ▲생명공학부(+10명) ▲기계공학부(+15명) ▲전기전자공학부(+14명) ▲의과대학(+12명) ▲가정교육과(+14명) ▲간호대학(+13명)이다.
특히 공과대학의 모집인원 증가가 눈에 띈다. ▲화공생명공학과 8명(6명→14명) ▲신소재공학부 8명(13명→21명) ▲건축사회환경공학부 1명(10명→11명) ▲기계공학부 15명(15명→30명) ▲산업경영공학부 4명(4명→8명) ▲전기전자공학부 14명(13명→31명)까지 총 50명의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연세대 역시 이날 ‘2018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수시 이월인원 반영)’을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연세대가 공개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연세대는 본래 정시모집 나군에서 신입생 1016명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수시 이월인원 297명이 발생해 총 1313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에서 비교적 고르게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인문계열에서 가장 많은 모집인원 변화가 나타난 곳은 경영학과로, 당초 105명으로 예정돼 있던 선발인원이 142명(+37명)으로 증가했다. 뒤이어 ▲경제학부(+24명) ▲교육학부(+13 명) ▲정치외교학과(+11 명)에서 모집인원 변동이 크게 나타났으며, ▲독어독문학과(+9명) ▲영어영문학과(+8명) ▲불어불문학과(+6명) ▲행정학과(+5명) ▲신학과(+5명) 등도 모집인원이 다소 변동됐다.
자연계열의 경우 기계공학부의 모집인원이 34명에서 57명(+23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화공생명공학부(+17명) ▲전기전자공학부(+15 명) ▲신소재공학부(+15 명) ▲수학과(+13 명)의 모집인원도 크게 변동됐으며, ▲산업공학과(+8 명) ▲생명공학과(+8 명) ▲물리학과(+7 명) ▲컴퓨터과학과(+5 명) ▲시스템생물학과(+5명)에서도 다소 많은 이월인원이 발생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서울대 자연계 수시 미등록자는 대체로 다른 대학 의학 계열로 일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서울대나 의학계열 등으로 이탈 인원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시 원서접수는 대학별로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3일 이상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대는 7일부터 9일까지, 고려대, 연세대 등은 6일부터 9일까지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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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서 662명 더 뽑는다
- ‘수시모집 미충원에 따른 정시모집 일반전형 모집인원’ 발표
- 서울대 175명, 고려대 190명, 연세대 297명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