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문대 수시 경쟁률 7.4대1… 학령인구 감소에도 지원자 증가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2.18 14:13

-전문대교협, ‘2018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결과’ 발표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제공
    올해 전국 135개 전문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한 학생 수가 총 111만3236명으로 집계됐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지난해보다 수능 응시자가 2만여명이 줄었는데도 지원자 수는 3만여명이 늘었다. 지원자들이 가장 선호한 학과·분야는 항공분야나 간호학과 등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2018학년도 전문대학 수시모집 지원결과'를 발표한 결과, 올해 전문대 수시모집에서는 총 14만9446명(정원 내 기준)을 뽑는데 11만3236명이 지원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 수가 지난해보다 2만970명 줄었는데도 전문대 수시 지원자 수는 3만150명 늘어난 것이다.

    경쟁률도 전년도보다 소폭 올랐다. 올해 평균 경쟁률은 7.4대 1로 지난해 7.3대 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해마다 학령인구가 주는 추세이지만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체감한 학생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지원자들이 가장 선호한 분야는 항공분야(항공운항과 ·항공서비스과 ·항공경영과)로 평균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항공서비스 확대로 수요가 점점 늘면서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실용음악과, K-POP 전공 등 실용예술 분야가 16.8대 1을, 취업률이 높은 간호 분야의 경쟁률도 16.5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총 5만8430명 모집에 59만799명이 지원해 10.1대 1을 기록했다. 비수도권은 총 9만1016명 모집에 52만2437명이 지원해 5.7대 1로 나타났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이번 전문대학 수시모집 결과를 분석해보면, 취업률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전공분야에 골고루 지원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시모집에도 꿈과 끼를 가진 소신 있는 수험생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대교협은 정시모집 기간인 2018년 1월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18학년도 전문대학 정시 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직업과 연계한 전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