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주요大 수시면접 시작… “수려한 화술보다는 정연한 논리로 승부”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7.11.3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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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12월 1일) 서울대 수시면접 시작…주요대 뒤이어 진행
- 입시전문가 “전공 관련 기본개념과 시사 정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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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들이 수시 면접에 대비해 선생님들과 연습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넘어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관문이 면접이다. 내일(1일) 서울대 수시 일반전형 면접을 시작으로 주요 대학의 면접·구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면접고사는 대학에 따라 구술면접과 심층면접, 인터뷰·토론 평가 등 형태가 다양하므로 지원할 대학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등 제출 서류를 토대로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 사회성 등을 평가하거나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 적합성 등을 확인한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역량과 비전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 사례를 준비하고, 최근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둬야 한다. 입시전문가들은 “면접을 앞둔 수험생들은 기출문제 등을 토대로 예상 문제와 예시 답안을 만들고, 지원 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지원대학 일정 및 조건 파악은 ‘꼼꼼하게’

서울대 일반전형 수시 면접은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일주일 뒤인 8~9일에 걸쳐 실시한다. 일반전형 면접은 공동 출제 문항을 활용해 심층면접을 치르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제출서류를 토대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이 10분간 실시된다.

고려대는 일반전형 전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12월 9~10일 동안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고교추천II전형은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모집단위별로 실시한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 전형의 면접이 다음 달 9일 실시된다. 면접 형식은 제시문을 활용하는 심층면접 방식이다. 그 밖에 경희대 네오르네상스전형, 동국대 두드림(DoDream) 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 전형 등이 다음 달 9~10일 진행된다. 16~17일에는 중앙대의 다빈치형 인재 전형과 소프트웨어(SW)인재 전형의 면접이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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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서울 주요대 면접 유형 및 일정.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출제방향·진행방식 미리 파악해야

면접은 어학특기자를 제외하고는 크게 제시문형과 서류확인형으로 나눠진다. 서류 기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와 자소서 등을 바탕으로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대답하는 방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서류확인형 면접의 경우 학생부 및 자기소개서 등 제출한 서류를 꼼꼼히 체크해 보고 이를 바탕으로 예상문제를 만들어 실제 면접 보는 연습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제시문 활용 면접은 제시문과 문제가 주어지면 지원자들이 일정 시간 동안 답변을 준비한 뒤 면접에 임하는 방식이다. 임 대표는 “고교 과정 속 학업 내용을 바탕으로 전공 관련 내용을 묻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지원한 모집 단위의 전공에 맞는 자료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시사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 정리하기

시사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가는 것은 필수다. 시사적인 내용에 대한 질문은 지원자의 가치관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전공에 대한 심층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기 위한 도구로도 자주 활용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단, 사회적인 현안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자신의 입장과 근거를 논리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사 내용은 교과와 연계하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사 내용 그 자체를 묻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을 소재로 교과형 문제를 묻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남은 기간, 전공과 관련된 시사는 반드시 숙지하도록 하자. 시사이슈를 점검할 때는 신문에서 시사이슈 찬반 토론이 담긴 내용을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찬반 토론이 담긴 내용을 정리하면 다양한 각도에서 시사 문제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발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꾸준히 말하기 훈련해야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당황하지 말고 ‘죄송하지만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정중히 부탁해야한다. 또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이나 반문 등에 당황하지 않고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만기 소장은 “예상하지 못한 돌발 질문이라도 최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생각이 정리되지 않을 때는 답변하지 않고 머뭇거리기보다는 면접관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생각할 시간을 받은 다음 성의 있게 답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말하기 훈련을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 단, 이때 말하기 훈련은 수려한 언변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둬선 안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출제 빈도가 높은 단골 문제와 예상 문제에 대한 예시 답안을 만들어보고 지원대학의 면접 방식에 맞춰 직접 말해보는 실전 연습이 필요하다"며 "어색한 말투나 잘못된 언어 습관을 발견해 고치고 자연스러운 태도로 자기 관점과 견해를 조리 있게 설명하고 설득하는 방법을 연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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