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두의 내신클리닉] 봉사활동,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11.29 13:16
  • 고입·대입에서 인성 측면을 평가하고 활용함에 있어 봉사활동은 필수적이다. 특히, 특목·자사고 입시에서는 봉사 및 인성 관련 활동 사항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 면접에서도 주요 질문으로 활용된다. 대입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논술전형에서는 학교 차원의 봉사활동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나, 최근 명문대 주요 입시 트렌트로 부각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봉사 활동의 내용을 중심으로 그 활동을 통해 무엇을 느꼈는지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그렇다면 봉사활동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봉사활동 기회를 찾고, 무엇을 유념해야 하는지 전반적인 사항을 알려주고자 한다.

    봉사활동의 영역과
    학년별 연간 봉사활동 시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의 창의적 체험활동 교육과정 안에 따르면, 봉사활동 영역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 그리고 학년별 연간 봉사활동 시간은 다음과 같다.
  • 봉사활동 진행 절차 및
    참고할 수 있는 3개의 사이트
      

    학교 내부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봉사시간을 제외하고서 추가적인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부의 봉사를 개인적으로 찾아 진행해야 한다.

    봉사활동을 진행하기에 앞서 각 학교에 구비된 봉사활동 계획서 양식을 작성하여 제출한 후 봉사활동에 임해야 인정된다. 봉사활동 후 봉사활동 확인서를 제출하면, 각 담임선생님들이 각 활동 내용을 ‘나이스 봉사활동란’에 입력을 하게 되고, 계획서와 확인서를 서류로 보관하게 된다.

    이때, ‘나눔포탈’, ‘VMS(사회복지자원봉사인증관리)’,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사이트에서 회원 가입 후 봉사활동을 검색하고, 신청을 하게 되면 별도의 봉사활동 계획서나 봉사활동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봉사활동 종료 후 위의 각 사이트에서 ‘나이스’로 확인서를 전송하면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또한, 다양한 봉사활동 거리를 보다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에 자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단, 위 사이트의 모든 내용이 100% 인정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각 시도교육청 및 학교 봉사활동 운영 기준에 부합되는지는 사전에 학교로 문의한 후 봉사활동을 진행하도록 하자.

    봉사활동 시 유의해야 할 사항
    1) 1년 동안 많은 봉사활동을 하여 기준 시간을 넘었다고 하더라도 다음 학기나 이전 학년으로 이월시킬 수 없다.
    2) 봉사활동 1일 최대 인정 시간은 휴일·공휴일은 8시간, 평일 1시간~2시간이다. 또한 분 단위의 봉사 시간은 사라진다.
    3) 이익·종교·정치적 목적이나 단체의 봉사활동은 인정되지 않는다.
    4) 헌혈은 1회에 대해 4시간의 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단, 만 16세 이상의 경우에만 해당되며, 학부모 동의서를 첨부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5) 외국어 번역이나 점자 번역 등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주는데, A4지 1장 내외 기준 1시간으로 인정해 준다.
    6) 문화 공연은 연습 시간은 포함되지 않고, 당일의 공식적인 준비 시간과 공연 시간만 인정이 된다.
    7) 종합 및 국공립병원, 노인복지시설 요양원, 국공립·법인 어린이집 등의 봉사활동은 인정되나 개인·사립 기관은 인정되지 않는다.
    8) 건전한 사이버 문화 조성을 위한 활동으로 ‘선플 달기’도 봉사 활동으로 인정해 주는데, 반드시 사전 승인을 받은 후 진행해야 한다.
    9) 물품 및 현금 기부는 봉사활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10) 해외봉사활동 관련 실적은 인정되지 않을 뿐더러, 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될 수 없다.
    11) 징계에 의한 봉사활동은 인정되지 않는다.
    12) 자율동아리에서 진행한 봉사활동은 인정되지 않는다.

    실제 특목고·명문대 합격생들의 합격 수기를 살펴보면 한 분야의 장기적인 인성(봉사) 활동을 해온 경우가 상당수다. 또한 개인 활동 이외에 가족 단위 봉사 활동, 동아리를 통한 봉사활동, 지역 단체 가입을 통한 활동 등이 주를 이룬다. 간단히 말해 입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의 봉사활동은 강한 인상을 남기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1~2년간의 지속적인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누군가 시켜서 혹은 입시에 필요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활동이 아닌 자신이 주체가 되어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며, 결국 그것이 장기적인 활동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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