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국어] 입시전문가들 “지난해 수능만큼 어려워…체감 난도 높을 것"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1.23 12:22

-독서 부문 특히 까다롭게 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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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조선일보 DB
    입시전문가들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이 어려웠던 만큼 수험생 입장에서는 문제를 풀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지난해 수능 국어영역은 수능 9등급제가 도입된 이래, 두번째로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받았다”며 “그만큼 올해 수능도 어렵게 출제돼, 수험생 입장에서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 139점이고 1등급컷이 92점에 달할 만큼 어렵게 출제된 바 있다. 그는 "독서부분이 어렵게 출제됐다. 경제관련 지문 6문항이 특히 어려웠고, 과학기술지문에서 수험생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다. 두 지문 모두 EBS 교재에서 소재를 따왔으나 최상위권대가 아닐 경우 내용을 이해하는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평가하며 "올해 9월 모의평가는 어렵고 6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수준"이라며 "40번과 41번이 까다로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가스터디와 유웨이중앙교육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이보다 다소 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독서 지문의 길이는 특별히 길어지지 않았지만, 내용이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며 문항 또한 어려웠다. 특히 경제와 기술 제시문의 독해와 문제 풀이에서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6월, 9월 모평 관련해서는 신유형은 없었지만, 독서 부문의 경제영역과 기술영역의 제시문 독해와 문제의 체감 난도는 다소 높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