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 연기된 수능 시작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 유지”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11.23 09:18

- EBS 연계율 문항 수 기준 70% 수준
- 첫 영어 절대평가…1등급 비율은 6~8% 예상

  •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이 2018 수능 출제방향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손현경 기자
    ▲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이 2018 수능 출제방향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손현경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2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출제본부는 “고교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작년과 같은 출제기조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준식 수능출제위원장(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은 23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공용브리핑룸에서 올해 수능 출제 원칙과 경향을 설명하며 “학교수업에 충실히 임한 학생이라면 수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으로 출제했다”며 “지난 6·9월 모의평가에서 파악된 수험생 학력 수준 등을 고려한 출제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EBS 교재 및 강의와 연계는 영역별, 과목별로 문항수 기준 70%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영역별로 특성에 따라서 개념이나 원리, 지문이나 자료, 핵심제재나 논지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쓸 수 있고 문항을 변형 또는 재구성하는 방식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의파악과 세부정부를 묻는 연계문항의 경우 EBS 연계교재의 지문과 주제, 소재, 그리고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하되 가급적 단어와 문장 등이 쉬운 지문을 활용해 연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마찬가지로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는 수준으로 평이하게 출제해 학생들의 수험부담을 최소화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수능의 최대 관심사는 ‘영어’의 난이도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첫 수능이기 때문이다. 이 원장은 1등급 비율에 대해서는 지난 두 개의 모평 결과와 마찬가지로 “6~8% 정도가 나올 수준으로 문제를 출제했다”고 말했다.

    시험은 이날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 수능에는 59만3527명이 응시해 지난해(60만5987명)보다 인원이 1만2460명(2.1%) 줄었다. 수능 응시자 중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 4468명 줄어든 44만 4874명(74.9%)이며, 졸업생은 2412명 늘어난 13만 7532명(23.2%), 검정고시 등 기타 지원자는 1만 1121명(1.9%)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