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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교사 과녁 삼아 체험용 활 쐈다" 초교 교감 징계 처분

이윤정 기자

2017.1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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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조선DB

20대 여교사를 과녁 앞에 세워두고 '체험용 활'을 쏘았다는 논란이 일었던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감이 징계를 받게 됐다.

인천시교육청 징계처분심의위원회는 인천 모 초교 교감 A(52)씨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징계처분을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러나 시 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징계가 최종적으로 결정된 상황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처분 수위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A교감은 견책이나 감봉에 해당하는 경징계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한 달간 이의 신청 기간에 이의를 신청할 경우, 심의위는 재심의를 해야 한다. 처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게 된다. 징계위는 의결 요구를 받은 뒤 60일 이내로 징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A 교감은 당초 내년도 교장 승진 대상자였다. 만약 징계의결요구가 확정될 경우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승진 임용에서 제외된다. 승진 발표는 내년 2월 1일자로 예정돼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만약 절차에 따라 징계의결요구가 된다면 내년 1월 말쯤 징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장 승진 임용 대상자는 일종의 후보 명부에 올라있는 것으로 임용 시기는 순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A 교감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B(여·27)교사는 지난 6월 A교감이 자신을 과녁에 세워두고 체험용 활을 쏘았다고 주장했다. A 교감이 학생들이 수학여행에서 쓰고 가져온 대나무 재질의 체험용 활과 40cm 정도 길이의 화살 끝에 흡착 고무가 달린 화살을 가지고 자신 근처의 과녁에 쏘았다는 것이다.

B교사는 A 교감이 쏜 화살은 자신의 머리에서 20cm 떨어진 과녁에 꽂혔고,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꼈다면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A 교감은 B 교사에게 활을 쏜 적이 없다며 B 교사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그러나 당시 상황이 녹음된 대화 녹취에는 과녁에 서보라고 말하는 교감의 음성과 화살이 과녁에 박히면서 나는 소리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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