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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지난 과거에 얽매이며 후회하는 행동보단 적극적인 자세로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이 되어라. 하지만 불안감이나 긴장감 고조는 무엇보다 수시‧정시에 대한 반신반의(半信半疑) 감정이 역행한 것이니 비우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길 바란다. 현재 고3 교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살얼음판이다.
神이 존재한다면 그들의 소원에 답할 수 있는 바람이 되었으면 한다. 하루가 1년 같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넋 놓은 하루는 허탈할 뿐이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서 수시와 정시 문턱을 오가는 심정이야 말할 수 없지만, 시작 단계에서 마무리 면접은 종결되어야 한다. 또한, 누군가는 1단계 합격이니, 탈락이니 하는 터무니없는 상황극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단계 합격자 대상으로 수시 면접의 마무리가 한창이다. 고3 교실은 텅 빈 교실처럼 적막이 흐르고 누군가의 기침소리에 놀란 수험생은 허탈한 웃음만 짓는다. 더구나 친구의 기쁜 소식은 외면당하고, 자신의 체면에 빠져든 고3 교실은 싸늘하기 짝이 없다. 또한, 긴 체면은 학업에 영향을 미치고 하루의 긴장감은 피로가 되어 목을 적신다.
심적으로 불안하고 초조해진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시 면접시험은 한 가닥의 희망이요, 바람일 것이다. 그러나 쉼 없이 최선을 다 한 결과는 배신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당당한 合格의 소식을 전하리라 믿는다. 아직도 시작인 상황에서 면접과 정시는 불청객이 되어 가고, 수험생의 민낯은 부족과 긴장으로 설레 인다. 하지만 뭐든 공부엔 시기가 있고 학습이 우선되어야 하기에 최선을 다한 그대들이(수험생) 진정한 희망이라 칭하고 싶다.
2018 면접과 수능에서 어떠한 미끼를 활용한 전략인지 스스로 묻는 자신감을 키워야 한다. 그저 평범한 일상적 말투와 생각으로 수시 면접에 임하는 태도는 비약하고 깊이와 진정성에 흐름을 파악하고 정확한 답안을 찾는 학습이 필요하다. 그리고 면접의 다양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서류 기반면접과 제시문 기반면접의 일반면접 중심의 기본 상식을 익히고 그것을 통한 반복연습이 절실함을 인식해야 한다. 더불어 토론 면접과 발표 면접은 상위 대학 중심으로 이루어지니 일반면접 중심에서 기본을 잡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또한, 확인 면접과 인성 면접, 일반 교과 면접, 교과 심층 면접, 융합형 심층 면접에 대한 자연계열 면접 대비에도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2018 대학별 면접유형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고 부족한 자료는 대교협 자료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중심의 이해는 필수이니 자율 활동, 독서기록,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내용은 꼭 숙지해야 한다. 확인질문 시, 구체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답변이 중요하니 명심해서 학습해야 한다. 더구나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업역량에 대한 평가요소가 강하게 적용되는 상황이니 자신의 학습과정을 되돌아보면서 학습하는 것도 좋다.
솔직히 학교생활기록부 구성요소에 따라 평가되는 면접은 수상경력보단 출결상황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묻는 질문이다. 즉 성실성, 준법성, 학업의지, 인성 등 평가요소가 중요하다는 것은 대학에 대한 신뢰와 인재상을 엿볼 수 있는 측면이다. 더불어 진로희망사항의 진로와 사유에 대한 내용도 살펴야 한다.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경험다양성 등의 내용을 확인하는 평가요소이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자세가 필요하다. 전공적합성과 인성에 경합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상황도 학습하고 면접에 임해야 한다.
끝으로 면접에서 제일 중요한 학생부 내용으로는 독서활동상황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이다. 특히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담임교사의 관찰과 판단이 잘 묻어나는 성향의 틀이기 때문에 면접관에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다만, 독서는 각 담당 교과 선생님의 확인 절차에 따라 작성되는 면이 강해서 눈치만 보다 놓치는 경우가 많고 학생 스스로가 챙기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는 것도 문제다. 반면에 학업역량, 성실성, 인성, 사회성, 리더십 등을 보여주는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생활기록부 내용에서 제일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니 필독해야 한다.
수시는 수시일 뿐이고, 정시는 정시일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하는 수험생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면접은 면접일 뿐이고, 수능은 수능일 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불안과 긴장은 타파하고 스스로 당당한 수험생으로 성장하길 기도한다. 고3 수험생이여! 스스로에게 당당한 스무 살이 되자.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8 수시 면접, 시작은 미약하나 결과는 창대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