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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13세의 유아·초등생 대상으로, 아이에게 맞는 질 높은 놀이와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란다’가 워킹맘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란다는 급격히 늘어나는 맞벌이 가구와 비교해 아직은 매우 미흡한 정부 지원, 아이가 혼자 있을 시간을 줄이기 위해 4~5군데 학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 실정을 개선하고자 나온 서비스다. 대학생을 방문 교사인 ‘자란선생님’으로 설정, 아이와의 공감대를 높이고 정서적 만족감과 안정적 성장을 돕는다.
‘자란다’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생 전공에 따라, 영어, 수학, 과학, 독서지도 등 활동을 세분화하고 전문화한 점이다. 각각의 아이 나이와 성향에 맞춘 다양한 활동과 놀이, 학습법을 가정에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제공함으로써, 기존 학원이나 방문학습지에서 일괄적으로 제공되는 학습자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사교육에 대한 피로도를 낮췄다.
더 눈에 띄는 점은 자란다의 출발이 장서정 자란다 대표의 실제 경험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회사원으로 일하며 아이를 키울 때 인터넷 맘 카페를 통해 구한 대학생 선생님과 아이가 보드게임이나 블록 놀이, 미술관·박물관 견학 등 활동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만족했다. 아이 역시 대학생 선생님과 긍정적인 애착관계를 형성했다. 조부모와 비교해 연령대가 낮은 대학생 선생님이 아이와 쉽게 공감하면서 한글이나 덧셈, 뺄셈 같은 학습적 측면에서도 효과가 컸다.
자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홈페이지의 ‘선생님 보기’나 ‘1:1 추천’으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지명한 선생님이나 추천된 선생님을 확인한다. 선생님의 성별과 경력, 전공까지 다양한 부분을 체크하고 선택할 수 있기에 더욱 믿을 수 있다. 이후 선생님을 확정하고, 결제하면 된다. 장 대표는 “유아 사교육이 느는 이유는 부모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환경이 사회적으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자란다 서비스로) 워킹맘들이 그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주입식 사교육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선생님이 아이와 놀며 공감…정서 안정·학습 효과 두 마리 잡아
-대학생 ‘자람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해 아이와 함께 학습·활동
-장서정 대표, 워킹맘 경험 살려 ‘자란다 서비스’ 론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