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영어 30문제 중 27문제가… 外高시험, 학원 문제와 일치

장형태 기자

2017.10.1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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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한 외고에 무슨 일이

학교 시험치기 전 '통째 유출'
학부모 제보로 뒤늦게 알아

서울 강북의 한 외국어고등학교 중간고사 영어 시험지가 통째로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의 한 입시학원은 지난달 29일 이 외고 중간고사 며칠 전 수강생들에게 영어 문제지를 나눠줬다. 그런데 외고에서 실제 출제된 문제 30문항 중 27문항이 학원 문제지와 일치했다. 출제된 속담과 서술형 문제까지 같았다. 학교 측은 "유출 경위를 밝혀달라"며 지난 10일 이 학원 원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학원에서 중간고사 시험지를 훔친 것인지, 학교 내부자가 유출한 것인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학교 측은 지난 2일 "소셜 미디어에 중간고사 문제가 유출됐다는 글이 올라왔다"는 학부모 제보를 받고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학원 원장과 시험 문제를 낸 영어과 교사 4명을 불러 면담을 했다. 이 원장은 이 학교 출신이다. 이들은 모두 "나는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거세지자 학교 측은 영어 과목 성적을 무효 처리하고 12월 기말고사 전에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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