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올해 서울대 합격생 386명 '입학 포기'…동시 합격한 다른 대학 의대·치대·한의대로

최주용 기자

2017.10.10 17:29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기사 이미지
서울대학교 정문/뉴시스

올해 서울대 합격생 중 입학 포기자는 386명이며, 70% 이상이 자연계열 합격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른 대학의 의대·치대·한의대에도 합격한 학생들이 서울대를 포기하고 안정된 진로를 선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일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실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입학을 포기한 학생은 지난해(346명)보다 11.6% 증가한 368명이었다.

단과대학별로 보면 공대가 136명으로 전체의 약 35.2%를 차지했다. 이어 농생대 53명(13.7%), 간호대 50명(13.0%), 자연과학대 42명(10.9%) 순이었다. 인문대, 사회과학대, 경영대 합격생 중 입학을 포기한 학생 수는 각각 12명, 9명, 1명으로 자연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대 입학 포기자 수는 2013년 326명, 2014년 339명, 2015년 317명, 2016년 346명, 2017년 386명으로 2015년을 제외하고는 최근 5년간 증가세를 보여왔다.

자연계열 합격생 중 포기자가 많은 것은 다른 대학의 의대·치대·한의대 등에도 합격한 학생들이 안정된 진로가 보장된 학과를 선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대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입학포기자가 매년 300명이 넘는 점과 관련해 “입학선발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연대·공대·농생대 고교생 캠프’를 운영하는 것 외의 실질적인 개선책은 나오지 않았다는 게 이동섭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서울대가 학생선발 시스템을 책임지고 개선해 학문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을 가진 학생들을 뽑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