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고교 선택 고민이라면, 학교알리미를 살펴보자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2017.10.09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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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알리미 홈페이지 캡처
어느 고등학교에 가야 할까. 11월 전기고 입시를 앞둔 중3을 비롯해 고입이 머지않은 중2라면 요즘 가장 많이 할 고민일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수능 개편안 1년 유예, 자사고ㆍ일반고 동시 선발 등등. 교육제도 변화를 앞둔 만큼 어떤 학교가 맞을지 이전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고교 내신이 중요해지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 중론이지만, 이것이 고교생활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지금으로서는 섣불리 추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체적인 지망 고교를 선택하자니 막연할 수밖에 없을 것. 소문에 의지하기보다는 정확한 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학교별 정보가 공시된 '학교알리미'를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고 추천한다. 이에 입시전문 교육기관 진학사와 함께 학교알리미에서 고교 선택에 참고할 만한 항목을 모아봤다.

먼저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은 '졸업생의 진로 현황'일 것이다. 4년제 대학 진학, 전문대학 진학, 국외 진학, 취업, 기타로 구분된 항목 중 대학진학률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단, 대학진학률이 낮다고 학업능력이 낮다고 단정 짓지는 말자. 재수생 비율이 높을 경우, 진학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2017학년도 기준 전국 고교 진학률은 76.9%이고, 서울시 전체 평균은 60.5%이지만, 강남구 소재 고교 대학진학률은 48.8%였다. 대학진학률보다 어느 대학에 진학했는지가 더 의미 있는 정보이기 때문에, 해당 고교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정보를 한 번 더 수집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학교 교육 과정 편성, 운영, 평가에 관한 사항'을 통해 기본적인 교과 운영 과정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해 확인 가능하다. 계열과 학년에 따른 커리큘럼도 확인 가능하다. '교육운영 특색사업 계획'은 가장 주목해야 할 항목이다. 해당 고교의 특성화 프로그램이 잘 설명돼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과학에 관심이 높은 학생이라면 과학중점학교나 과학 특화 프로그램이 잘 구성된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층 탐구 학습을 통해 학업역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동아리 활동'이나 '방과후 학교' 개설이 활발한 학교라면 비교과 관련 지원이 적극적인 학교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아리 중 자율동아리 수가 많다는 것은 관심분야 학업능력, 전공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그에 대한 환경이 조성돼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고교별 학업성취도'를 통해 해당 학교의 내신 수준도 확인할 수 있다. 학년별, 교과별로 평균과 표준편차를 통해 시험 난이도를 추정할 수 있고, 성취도별 분포 비율을 통해 재학생들의 학업 수준도 예상할 수 있다. 고교별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국가학업성취도 평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고2를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국가학업성취도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3과목을 보통학력 이상, 기초 학력, 기초학력 미달 3단계로 나눠 공개한다.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들의 면학 분위기가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다. 다만, 국가학업성취도평가는 올해부터 자율 선택으로 내년부터 공개하지 않는 학교가 있을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고등학교 선택은 대입과 연결되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차별화된 교과 교육과정은 물론, 학교별 특색 사업을 통해 다양한 비교과 기회를 제공해주는 학교를 선택한다면 학생부종합전형 등 입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단, 학교 프로그램, 교육과정, 진학 실적 등은 자신에게 맞는 학교를 선택하기 위한 기초자료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성향과 학업 역량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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