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추석 연휴를 통한 면접 및 구술고사 마무리 전략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9.28 10:00
  • 긴 연휴가 시작된다. 대치동 학원가는 벌써 광고나 홍보 전략으로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수험생의 입장에선 무엇보다 수시 면접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또한, 논술 준비로 벅찬 시간을 보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논술보단 면접으로 대학 가는 확률이 높다 보니 이번 추석 연휴의 수시 준비는 기회의 시간이 주어진 셈이다.

    솔직히 학생부 중심의 면접 및 구술평가는 수험생들이 제출한 자료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면접을 의미한다. 또한, 서류 중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정보를 재확인하고 대학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은 서류평가의 보완 장치라 할 수 있는데 평가할 영역과 요소는 학업 역량, 학업 태도, 개인적 소양이다. 이런 요소는 학생부 항목에 기재된 내용을 재확인하고 맞춤형 질문을 할 수 있는 등 개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대입 수시의 면접관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개별적 특징을 숙지해야 하고, 개별 면접 자료를 토대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요약, 질문 리스트, 질문에 대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근거를 마련해야 역할을 가진다. 이런 준비가 수험생 정보를 바탕으로 학업 역량, 학업 태도, 개인적 소양의 범주에 맞게 배열되어야 하고, 사실 확인인지 아닌지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로 수험생의 입장에선 다르게 보이는 부분이 많다. 면접관 질문의 성격이 저급하거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아예 없는 내용이 추가적으로 언급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니 준비가 필요하다. 즉 모르는 부분은 과감하게 모른다고 대답하는 것이 옳고, 구체적이지 않은 대답은 될 수 있는 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면접은 뭐든지 솔직하게 답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그리고 면접관의 판단에 맞게 대답하는 준비가 필요한데 이는 주장과 근거를 들어서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이 바로, 면접의 논리이며 면접관에 대한 예의라 할 수 있다. 무작정 모르쇠 전략으로 밀어붙이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고, 진지하면서도 품위 있는 자세로 명확하게 답하는 모양새를 익히는 것이 급선무이다.

    연휴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 이틀이면 시작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의미는 옛말이다. 이젠 시작부터 급하게 서둘러야 하며, 준비된 정신자세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 면접생의 도리이다. 대치동 학원가의 면접 특강이나 자체적인 학교 내의 면접 준비를 통하여 자세를 잡고 익히는 반복 학습이 필요함을 명심하자. 누구도 수험생을 대신할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수험생이 마지막 승자가 될 수 있다. 면접이라는 단어에 두려움을 갖는 수험생은 이미 실패한 인간이다. 수험생보다 자신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스스로가 이식해야 한다. 곁을 보라. 누구도 아닌, 바로 부모와 가족이 수험생의 든든한 지원자요 후원자가 아닐까. 이미 던져진 주사위는 어떤 숫자가 나올지 아무도 모른다.

    ∎명절을 활용한 면접 다지기
    1. 가족과 함께 하는 면접시간을 가져라.
    2. 면접관의 입장에서 대답하는 기술을 익혀라
    3. 친구와 함께 주고받는 말하기 연습을 가져라
    4. 대답은 짧고 명쾌하게 하는 시간을 가져라
    5. 긴 연휴 동안 거울 보며 대답하는 습관을 키워라
    6. 친인척과 함께 하는 명절놀이를 즐겨라
    7. 생각은 짧게 대답은 논리적으로 말하는 버릇을 가져라
    8. 사회적 이슈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라
    9. 메모하는 시간을 늘리고 쓰면서 말하는 연휴를 보내라
    10. 면접은 첫인상, 웃으며 대답하는 연습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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