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대학생들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지원해야 하는 네 가지 이유
이용탁 ETS Korea 대표
기사입력 2017.09.22 10:47
  • 최근 교통 및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지리적 한계가 허물어지면서 많은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인재 채용 단계에서 비즈니스 공용어인 영어 소통 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았고, 국내외 유수 기업에서 경력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다.

    해외여행, 워킹 홀리데이, 해외 취업 등등. 더 넓은 세상과 새로운 문화권에서의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이 있지만, 필자는 그중에서도 각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용하라고 제안하고 싶다. 이는 오직 대학생들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자세히 소개해본다.

    첫째, '대학생' 신분으로 더욱 다양한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 신분으로 현지생활을 즐기며 보다 넓은 교육의 기회를 얻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지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수업을 듣고 현지 생활을 체험하며 학창시절 추억을 쌓고, 각 나라만의 문화와 관점이 반영된 수업, 명소로의 필드 트립(Field trip) 등 국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수업들도 경험할 수 있다. 많은 나라가 박물관, 관광지 등 명소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럽(EU)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올 경우 유럽 학생비자를 발급받게 되는데, 해당 비자를 통해서는 루브르박물관, 바티칸 등 각종 명소에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학생증을 보여주면 뉴욕 매트로폴리탄 미술관,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등 다양한 도시의 명소 입장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워싱턴 DC에 있는 대부분의 박물관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둘째, 휴학이 필요 없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휴학이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 졸업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교환학생 파견 학교에서 수강한 수업을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으니, 프로그램 참여 전 대학별 요강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현명하다.

    셋째, 타 프로그램 대비 비용이 효율적이며, 다양한 지원도 제공된다. 해외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학비, 여행비뿐 아니라 생활비 등이 필요하다. 교환학생 프로그램 학비의 경우, 대부분 국내 대학의 등록금과 같다. 또 대학에서 현지 생활처나 기숙사를 합리적인 비용에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고, 교내외 장학금도 다양하게 지원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히 알아보고 준비한다면 큰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넷째, 토플 시험으로 미국, 호주 등 영어권 국가로의 교환학생 지원이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대학교의 국제교류처, 국제처, 국제교류실 등의 행정부처를 통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학기 중 다음 학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하게 되며, 파견대학 리스트와 지원자격은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원자격은 대학별로 다르지만, 많은 학생이 선호하는 영어권 국가의 토플(TOEFL)처럼 국제적으로 공신력을 가진 어학 점수는 필수다.

    토플은 미국, 호주, 캐나다, 영국 등 130개 이상의 국가에 있는 1만 개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널리 인정받는 영어 평가시험이다. ETS는 최근 비영리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에드엑스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대규모 온라인 강좌를 오픈, 11월 8일까지 토플 준비생들을 위해 시험준비 전략과 기출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팁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타 토플 시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TOEFL Go Anywhere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