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등 3개大 기술이전 사업화 나선다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9.18 11:30

- “대학發 기술이전·창업 전초기지로서 중추적 역할 기대”

  • /숭실대 제공
    ▲ /숭실대 제공
    대구대, 숭실대 등 3개 대학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술이전 사업화에 나선다.

    교육부는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숭실대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하 기술지주회사) 설립을 인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술지주회사는 특허 등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 중 강점분야를 중심으로 기술이전과 창업 등 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회사를 말한다.

    대구대 등 3개 대학은 지난 6일 개최된 기술지주회사 자문위원회에서 대학 특성화 및 강점분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지역산업과 연계한 기술사업화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대는 가상현실(VR), 안면인식 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자회사 특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기술창업 허브 센터’를 신축해 자회사들에게 창업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한의대는 대학의 강점인 의·약학 분야 특허를 활용해 의료 기기·바이오산업 등 대구·경북 지역의 전략특화산업을 중심으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한다.

    숭실대는 학교재단 및 동문기업 등과 함께 ‘숭실미래펀드(가칭)’를 조성해 전문적이고 전략적인 자회사 투자를 하고 출자 기술에 대한 발명자 보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는 산학협력단이나 법령이 정한 산업교육기관이 요건을 갖춘 경우 교육부장관의 인가를 받아 단독 또는 공동으로 설립할 수 있다. 지금까지 55개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산학협력단은 현물(특허, 노하우 등) 및 현금 출자를 통해 대학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기술지주회사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전담해 수익창출을 통한 대학 재정기여를 한다. 또한 연구개발(R&D) 성과 제고 및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기여를 실현한다.

    자문위원회는 “이번에 신규 설립을 선정한 기술지주회사가 대학 특성화 및 중점 연구 분야 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를 추진해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와 함께 국가 R&D 사업 효율성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는 “현장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대학이 기술지주회사 등을 통해 적극적인 기술사업화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신규 설립인가 대학 기술지주회사 출자 현황./ 교육부 제공
    ▲ 신규 설립인가 대학 기술지주회사 출자 현황./ 교육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