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의 주간 교육통신 ‘입시 큐’] 미리 가보는 구술면접 “기본예절과 실전 팁!”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9.18 09:56
  •  9월 수시 지원이 마감되고, 오는 10월부터는 대학별로 2018학년도 대입 구술면접이 시작된다. 아무리 강심장을 가진 수험생이라도 누구나 떨리는 순간일 수밖에 없는 면접장, 꼭 알고 가야하는 기본예절과 실전 팁을 정리했다.

    # 구술면접관인 교수들은 우리 사회의 지식인이며 해당분야의 권위자다. 자존심이 강하고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수적인 가치관을 지닌 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구술면접장으로 들어가기 전 일반적인 순서와 지켜야 할 기본예절은 다음과 같다.

    ① 노크 
     먼저 노크를 가볍게 세 번 정도 한다. 요즘은 거의 안내자가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만약 특별한 안내자가 없거나 별도의 지시가 없는 경우, 노크 후 마음속으로 ‘하나 둘 셋’을 헤아리며 심호흡을 하고 들어간다.

    ② 인사와 착석
     문을 가볍게 닫고 구술면접관을 향해 목례한다. 준비된 의자 옆에 서서 다시 허리를 45도 정도 굽혀 가볍게 인사한다. 바로 의자에 앉지 말고 잠시 기다린 후, 앉으라는 지시가 있을 때 앉는다. 혹시 구술면접관이 서류 검토 등으로 별도의 지시를 하지 않으면 그냥 앉으면 된다.

    ③ 자세와 시선처리
     허리를 곧게 펴고 앉는다. 다리는 편안한 자세로 하고 두 손을 무릎위에 가볍게 올려놓는다. 대답을 할 때는 질문한 구술면접관과 시선을 마주하고 대답한다. 이때 시선처리가 중요하다. 이곳저곳을 살핀다든지, 땅바닥을 쳐다본다든지 또는 눈동자를 고정하지 않는 등의 행위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④ 구술면접 마무리
     구술면접이 끝나면 의자 옆으로 살짝 비켜서서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공손하게 인사한다. 문 앞에 도착해서 살짝 목례를 다시 하고 문을 가볍게 닫으면 된다. 물론 구술면접실이 그리 넓지 않아 바로 문 앞에 의자가 있을 수도 있다. 이때는 목례를 생략해도 된다.

    ⑤ 가장 명심해야 할 사항
     그런데 위에 나열한 예절을 아직 자연스럽게 익힌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면, 모두 잊어라!
    예의에 신경을 쓰느라 구술면접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약간의 결례를 범하는 것이 낫다. 예의의 준수 여부는 수험생의 인상에 영향을 주지만, 구술면접에서의 답변내용은 당락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 실전 팁, “돌발 상황에 겁먹지 말고 편안하게 임하자”

     구술면접관의 얼굴이 무표정하다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면접이 어느 정도 진행되다 보면 구술면접관도 지치게 되고 그런 피곤함이 얼굴에 드러나 무표정하게 보일 뿐이다. 수험생은 구술면접관이 자신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치밀하게 논의를 진행하는 이상적인 구술면접실을 생각하고 들어왔겠지만. 실제의 구술면접실은 천차만별이다. 

     수험생이 들어왔는데도 구술면접관들이 직전 수험생 관련해 의견교환을 계속 나누거나, 또는 다른 일을 처리하느라 수험생들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런 돌발 상황에 당황하게 되면 구술면접이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있다. 세상이 항상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님을 받아들이자. 사실 다소 흠이 있는 이러한 구술면접실 풍경은 수험생의 사소한 실수에 대해서도 너그러울 수 있는 조건이 되므로 오히려 편안하게 구술면접에 임하면 된다. (이슈투데이 ‘자연계 구술면접’ (최재천 교수 외 저)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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