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교육부 소식

내년 서울 초등교사 385명 선발

김형원 기자

2017.09.14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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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105명 뽑으려다 반발 커지자 280명 늘리기로
발령 못받은 합격자 850명 있어 "수요 파악 안하고 늘려" 지적도

서울시교육청이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385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사전 예고 인원(105명)보다 늘어났지만 지난해(813명) 절반에도 못 미쳐 '임용 대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13일 서울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사전 예고한 105명보다 280명 늘어난 385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제 명예를 걸고 고민을 거듭한 최대치가 이것"이라며 "교육부에 초등 교원 감축 규모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재작년 922명, 지난해 813명 등 양껏 뽑아오다 지난달 올해 선발 인원을 105명으로 사전 예고하면서 '임용 절벽'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서울교육청은 앞으로 '학습연구년제' '자율연수휴직제'를 활용해 휴직 교사의 빈자리만큼 선발 인원을 늘리고, 학생교육 담당 직속기관과 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센터 등으로 교사 파견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녀를 둔 교사가 일부 시간만 선택해 근무하는 '시간선택제교사'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학교에 발령받지 못하는 대기자가 서울 지역만 851명에 달한다. 현행법상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3년 안에 발령을 못 받으면 합격이 취소된다. 서울교육청 측은 "적어도 향후 3년간은 초등교사 선발 인원을 300명대로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교육청이 교사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론에 떠밀려 선발 인원부터 늘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에 맞추겠다는 정부 방침까지 감안해 선발 인원을 무리하게 385명으로 늘려 잡았다는 것이다. 윤오영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스스로 "선발 인원 확대가 모험인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다음 달 13일 발표할 공립 중등교사도 사전 예고 인원보다 120명가량 증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및 사립 초등학교 교사 시험 시행 계획은 14일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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