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부산·경남 기습 호우… 침수 피해 속출

문일요 기자

2017.09.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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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주택 잠겨 시내 교통 마비
유치원과 초·중·고 의무 휴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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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제구의 한 저지대 도로에서 택시 한 대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 /연합뉴스
11일 부산·경남 등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도로와 차량이 침수되고 주택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남해안에 자리 잡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부산에 시간당 최대 116㎜의 장대비가 쏟아졌다.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고, 시내 교통이 마비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오전 6시 50분 부산에 발효된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하고 동시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119상황실에는 오전 11시까지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가 169건 접수됐다. 사하구 다대동의 한 공단 내에서는 차량이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갔고, 진구 가야동에서는 침수 차량에 갇힌 운전자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중구 동광동에서는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3채가 잇따라 무너졌다.

부산시교육청은 폭우에 따른 등굣길 사고 등을 우려해 유치원 359곳, 초등학교 308곳, 중학교 171곳, 고등학교 146곳, 특수학교 15곳에 의무 휴교령을 내렸다. 부산에서 태풍으로 휴교령이 내려진 적은 있지만, 폭우 탓에 모든 학교가 휴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 지역에서도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여러 도시가 물에 잠겼다. 이날 12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거제가 308.0㎜로 가장 많았고, 통영 273.2㎜, 김해 141.7㎜, 진해 132.0㎜ 등으로 집계됐다.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거제·통영 지역에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40개 초·중·고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11편이 결항했고, 4편은 일본 후쿠오카 등지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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