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입시

[2021 수능 개편] 고교 선택 앞둔 중 3… 수능 개편·내신 절대평가 ‘주목’

김세영 조선에듀 기자

2017.08.1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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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특목·자사고’냐, ‘일반고’냐. 고교 선택을 앞둔 중학교 3학년 사이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을 최소 4과목으로 확대할 방침을 발표하면서다. 교육부는 10일 발표한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통해 수능 7과목 중 4과목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1안)과 7과목 모두를 절대평가로 치르는 방안(2안)을 제시했다. 최종안은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오는 31일 확정한다. 교육부는 수정안이나 절충안 없이 두 안 가운데 하나로 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1안’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느 안으로 결정 나더라도 앞으로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도가 지금보다 커질 거라고 입을 모은다. 수능 변별력이 약해져 대학들이 ‘내신’을 더 주목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신 절대평가 실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신 절대평가 실시 여부에 따라 고교 선택 및 학습 전략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 3 자녀를 둔 김미정(46·서울)씨는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야 하니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 안에 내신 절대평가 여부도 발표할 예정이다.

입시 전문 교육기업인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내신 절대평가’를 실시할 땐 각종 활동과 학습 과정이 우수한 자사고나 특목고를 택하는 편이 유리할 수 있다. 대학들이 수능을 주로 보는 정시전형과 내신 위주의 학생부교과전형 정원을 줄이고, 학생부종합전형 정원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진로 컨설팅이나 구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 대비 학원 시장이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 같은 풍선 효과를 방지하려면 교내에서 충분히 비교과 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세심한 프로그램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내신 상대평가'를 유지할 땐 수능 절대평가 확대와 맞물려 결과적으로 내신 영향력이 극대화된다. 이 때문에 내신 관리에 유리한 일반고가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계에선 내신 관리 전문 학원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내신 경쟁이 과열되면서 학교 앞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보습학원이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진 소장은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앞으로 국어와 수학이 중심 과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중학생들은 국어와 수학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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