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교육부 소식

학교폭력 당해도 신고는 고작 ‘100명 중 2명꼴’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2017.08.09 18:07

해당기사 크게보기 해당기사 작게보기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 서울시교육청, 초중고생 68만명 학폭 실태조사

기사 이미지
조선일보 DB

서울 학생 가운데 학교폭력 피해를 겪고도 117 신고센터에 알린 학생들은 100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겪는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 가해자는 같은 반 급우였다, 피해 장소는 ‘학내’가 가장 많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한 ‘2017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3월20일부터 4월28일까지 초중고(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관련 경험 및 인식 등을 바탕으로 한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응답은 79.8%로 높았지만 ‘117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한 응답은 2.1%에 불과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가 28.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스로 해결하려고(18.2%),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4%),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5.3%) 등의 응답률도 높았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77.9%로 나타났지만, ‘모르는 척했다’는 방관 응답도 21.4%로 높게 나타났다.

학생 1000명당 피해응답 건수는 언어폭력(9.3건),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4.6건), 스토킹(3.4건) 신체 폭행(3.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피해유형별 비율도 언어폭력(34.5%), 집단따돌림(17.1%), 스토킹(12.6%), 신체 폭행(11.6%) 등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실 안’(28.1%), ‘복도’(13.4%), ‘운동장’(9.8%) 등 ‘학교 밖’(27.5%)보다는 ‘학교 안’(65.7%)에서 발생한 비율이 높았다. 학교폭력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0.9%)과 ‘하교 이후’(17.1%), ‘점심 시간’(15.2%), ‘수업 시간’(8.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가해학생의 응답률은 0.4%(2568명)로 전년 동차 대비 0.1%포인트(998명) 줄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9%(1807명), 중학교 0.3%(598명), 고등학교 0.1%(155명)이었다.

학교폭력 목격학생의 응답률은 3.5%(2만4072명)로, 전년 동차 대비 0.3%포인트(2530명)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1만4568명(7.1%), 중학교 5828명(2.7%), 고등학교 3579명(1.4%)이었다. 전년 동차 대비 초등학교의 목격응답률이 가장 큰 폭(0.8%포인트)으로 감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단위학교별로 학교폭력 발생 유형 및 실태, 취약점 등을 파악해 학교폭력 사안별 처리방안 및 예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메일발송 해당기사 프린트 페이스북 트위터

목록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