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수시전형 바로 알기④] 서울대편
우연철∙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
기사입력 2017.08.08 10:30
  •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전형의 특징은 수시선발 비중의 확대라 할 수 있다. 전형방법상 큰 변화가 없는 서울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2660명을 선발, 전체 모집정원의 79.1%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이는 전년도 2571명(77.49%)보다 89명을 더 선발하는 것으로, 10명 중 8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단, 큰 폭의 인원 증가가 전체 모집단위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학사편입 폐지로 인한 의예과 수시 선발인원 증가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사범대학 일부 학과의 수시선발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점에서는 의예과를 제외하고 실제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형별로는 지역균형이 757명을 선발하고, 일반전형으로 1739명을 선발하게 된다.

    서울대 전형의 특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는 점이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재학생 2명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의 경우 서류와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서류는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업능력과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을 평가하게 된다. 면접의 경우 서류기반 면접을 통해 기본적인 학업소양을 판단한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탐구는 2과목 모두 2등급 / 과탐은 서로 다른I+II, II+II)을 충족해야 한다. 학과제 선발이지만 인문계열은 광역단위 선발이 시행된다.

    지난해 지역균형 선발은 735명 모집에 2364명이 지원해, 3.2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는 추천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원이 많이 증가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면접은 서류기반으로 진행된다. 면접을 통해 학생들을 변별하기 어려워 실제 1단계 서류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일반전형은 1739명을 선발하게 되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1단계(2배수)는 서류로, 2단계는 서류 50%와 면접 구술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사범대는 2단계에서 교직적성 인성면접이 추가 시행된다. 1단계 서류를 통해서는 지역균형과 동일하게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적 호기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2단계 면접은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 치의학과를 제외하고 모집단위별 공동출제로 구술면접이 시행된다. 면접은 15분 내외로 시행되고, 준비시간은 조금 다른 인문계는 30분, 자연계는 45분 내외로 주어진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면접 및 구술은 공동출제로 진행한다. 예컨대, 경영대학과 사회과학대학 경제학부는 사회과학, 수학(인문) 관련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적성 및 학업능력을 평가한다.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의 경우는 인문학 및 사회과학 관련 제시문을 활용한다. 전반적으로 제시문 자체는 어렵지는 않은 편이지만 이를 해석하고, 비교하고, 비평하기가 수월하지 않아, 어려운 편이다.

    전년도 지원율은 9.34:1로, 일반고∙자사고 합격자는 감소하고, 특목고 합격자 수가 늘었다. 이런 경향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진학닷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입시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