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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임용 절벽'… 서울, 8분의 1만 뽑는다

곽수근 기자

2017.08.0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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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용시험 선발 대폭 축소
서울 작년 846명서 105명으로, 전국 합쳐 3321명… 40% 줄어

오는 11월 치러지는 '2018학년도 공립 초등학교 임용 시험' 선발 정원이 작년보다 40%(2228명)나 줄어들자 임용 시험을 준비해온 교대생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서울·경기 등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3일 공립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시험의 선발 인원을 사전 예고했는데, 올해 전국적으로 선발할 초등 교사는 3321명으로 지난해 5549명보다 2228명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을 작년(846명)의 약 12%에 불과한 105명으로 예고했다. 경기교육청도 작년(1712명)의 절반 규모인 868명을 선발 인원으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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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어떡하나요”… 서울교대 학생들, 총장과 간담회 - 김경성(맨 오른쪽) 서울교대 총장이 3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150여명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의 2018학년도 초등교사 임용 정원 88% 축소 결정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천윤철 인턴기자

세종교육청은 작년(198명)의 15% 수준인 30명만 뽑기로 예고했고, 광주교육청은 작년보다 15명이 줄어든 5명만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17개 시도교육청 중 작년보다 더 뽑기로 한 곳은 강원·울산·전남 등 3곳뿐이고, 나머지 14곳은 초등학교 교사 선발 인원을 작년보다 대폭 줄였다.

교육청들은 선발 정원을 대폭 축소한 이유에 대해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사 정원 축소, 미발령 임용 대기자 누적 등을 들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신규 임용 대기자가 998명에 달해 예년 규모의 임용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적으로 발령을 기다리는 초등학교 임용 대기자는 3817명에 이른다.

이에 대해 교대생들은 교육 당국의 교사 수급 관리 실패를 애꿎은 임용 시험 수험생들이 떠안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임용 시험 준비생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동맹 휴학이라도 해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자' '왜 이번에 졸업하는 교대생에게 이런 희생을 강요하냐'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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