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수시전형 바로 알기①] 경희대편
김정현·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
기사입력 2017.08.04 10:30
  • 2018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 중 수시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대학별 수시전형 특징을 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와 함께 살펴보는 기획을 연재한다. 첫 번째 주인공은 경희대학교다.

    2018학년도 경희대 수시 모집은 전년도 3,127명보다 531명 늘어난 3,658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와 고교연계, 그리고 논술전형을 활용한다.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점은 학교생활충실자전형을 고교연계전형으로 통합시킨 것이다. 이에 따라 전년도 400명을 선발했던 고교연계전형은 800명으로 전체 선발 인원이 늘었고, 고교별 추천 인원도 2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그 외 학생부종합 네오르네상스 전형(920명→1,040명)과 고른기회전형Ⅰ(432명→621명)도 선발 인원이 늘었고, 반면 논술 전형은 전년도보다 100명이 줄어 820명을 선발한다.

    네오르네상스 전형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추천서를 활용한 서류평가로 3배수 선발 후, 1단계 성적 70%와 면접성적 30%를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 기준을 요구하지 않고, 수능 후 12월 2일(토)과 3일(일)에 걸쳐 계열별 면접 고사를 치른다. 면접은 지원자의 제출 서류에 대한 확인 면접과 인문, 자연, 의학계열 공통 문제를 제시하는 출제문항 면접을 치른다. 면접 시간은 인문, 자연계는 10분 내외이지만, 의학계열은 30분 동안 치른다.

    수능 최저 기준이 없고, 면접고사도 수능 이후이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높다. 전년도 평균 경쟁률은 15.3대 1로, 1단계 서류 통과를 위한 성실한 자기소개서 작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교연계 전형은 학교장 추천자에 한해 지원 가능하고, 면접 없이 교과성적 50%와 서류평가 50%를 일괄 합산하여 선발한다. 수능 최저 기준은 요구하지 않는다. 지난해에 비해 모집인원은 2배(400명→800명)로 늘었고, 고교별 추천인원도 3배(2명→6명)로 늘었기 때문에, 지원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고교별 추천은 인문 2명, 자연 3명, 예체능 1명의 계열별 인원 제한이 있다. 종합 전형이지만 교과 성적을 정량 평가하여 50% 반영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내신 성적이 뒷받침되어야 합격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인문계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를 자연계는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예체능계는 국어, 영어 과목의 교과 석차등급 점수 합을 이수 교과목 수로 나누어 반영한다.


    따라서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 중 내신 성적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낮거나, 면접에 자신이 없다면 네오르네상스보다 고교연계 전형을 공략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논술우수자 전형으로 82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100명 줄었으나, 수시모집에서 네오르네상스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인문계열 2개 영역 등급 합 4, 자연계열 2개 영역 등급 합 5, 의학계열 2개 영역 등급 합 4의 수능 최저 기준이 있다. 탐구는 상위 성적 1과목만 반영한다. 인문체능계, 사회계, 자연계, 의학계로 나누어 논술고사를 치르고, 자연계와 의학계는 수리논술과 과학논술(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택1)을 치른다. 전년도 논술 전형 평균 경쟁률은 56.7대 1이었고, 의예과가 29명 모집에 4,474명이 지원 154.2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타 대학 논술전형보다 비교적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낮고, 작년부터 쉬운 논술로 출제 기조도 바뀌었다. 따라서, 최근 기출문제와 모의 논술을 중심으로 틈틈이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보다 자세한 정보는 진학닷컴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입시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