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8 적성고사, 국어영역이 당락!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8.03 09:33
  • 2018학년도 수시 전형에서 쉽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이 적성고사다. 단기간 학습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등급과 관계없이 누구나 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적 제약보다, 학습 태도에 따른 전략이 중요하다. 여하튼 국·영·수 과목에서 수능형과 가까운 수학, 영어를 제외하면 국어영역은 적성형과 수능형이 골고루 출제되는 것으로 많은 수험생의 부담을 갖는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영역이다.

    언론에서 많이 떠드는 적성고사 비법으론 시간적 부담에서 여유를 갖고 문제를 풀면 된다는 식인데, 이는 문제당 50초 안에 해결할 부분들을 이해하지 못한 측면이 강하다. 솔직히 적성고사에서 주의할 점으로 문제 하나에 집중하는 습관보다는 전체 문제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접근하는 요령이 중요하다. 아무리 대단한 문제라도 쉽게 접근하는 요령만 익힌다면 합격은 가능하다. 단, 두려움과 긴장감이 당락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으니, 정신적 안정을 먼저 찾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런 집중도가 모여서 이해력과 사고력을 이길 수 있고, 더불어 비문학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국어 범위가 다양하고 종류별 범위가 큰 단점도 있으므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즉 종합적 흐름에서 단순하게 요약하여 출제되는 경우가 없으니, 짧은 시간 내의 양을 잘 소화하여 풀어야 하는 것도 학생의 몫이다.

    올해 적성고사는 무엇보다 영역별 점수에 따른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가 적성고사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전국 순회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런 전체적인 흐름의 맥락을 살펴보면, 수험생이 너무 쉽게 영역별 가중치에 포기한다는 것이다. 이과는 수학, 문과는 국어라는 가중치 무게감도 인식해야 하고, 특히 국어의 중요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수학과 영어는 수능형으로 공부하는 반면에 국어에 대한 학습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수험생의 행동에 변화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2018 적성고사의 당락은 수학이 아닌 국어에서 좌우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솔직히 적성고사는 수능 시험과는 전혀 다른 시험이다. 적성은 문제당 시간에 얽매이지만 수능은 전혀 시간과는 무관하다. ‘전혀’라는 표현이 어색할 수 있으나, 그래도 수능과 적성을 가깝게 보는 수험생과 학부모는 주의해야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놓치는 경우가 많고, 낮은 내신으로 합격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는 사실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적성고사가 내신 3∼7등급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일지라도 여전히 개념이나 기초적 학문이 필요한 시험이므로 가볍게 생각하면 위험하다.

    특히 국어는 학교별 기출문제 난이도에 집중해야 한다. 학교별 특징을 잘 보여주는 문제가 바로 국어이므로 학습하는데 주의해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노력과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영역이 국어이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반복적 학습을 병행하여 진행하면 도움이 된다. 그런데, 적성고사 준비생을 보면 자체적인 개인 과외나 사설학원에서 공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의해야 한다. 논술이나 적성, 면접은 전문학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는 것이 대입 수시의 흐름이고 정확도가 높다.

    필자가 대치동 입시학원에서 적성고사 전문가로 올인 하는 이유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강의가 아니므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보다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에 매진하는 것도 누군가의 몫이기에 아낌없이 노력하는 것이다. 이에 적성고사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은 짧은 시간과 긴 시간의 차이점을 논하지 말고, 조건 없는 반복 학습으로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

    당장 오늘부터 자신만의 시간표와 계획표를 만들어 체계적인 학습의 양과 공부의 시간을 설계하는 것은 어떨까. 더불어 적성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수학이 아닌 국어라는 사실도 이번 기회에 절실하게 배웠으면 한다. 지난 과거의 법칙은 버리자. 반면에 새롭게 진행된 유형별 문제에 집중하자. 그리고 반복하는 습관을 키워야 성공한다는 믿음을 갖자. 더불어 시간에 갇혀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리자. 어리석다고 생각할 시점이 바로 시작이고, 할 수 있다는 신념이 된다.

    꼭 명심하라. 국어 완파가 곧 수학 성공이라는 사실, 그리고 수학 성공이 곧 영어 해방이라는 사실도 기억하자.

    ∎ 국어적성 학습의 우선순위
    1. 개념에 충실 하라.
    2. 문제 풀이 반복에 집중하라.
    3. 국어적성 기출문제는 숙지하라.
    4. 반복 문제는 암기하라.
    5. 3번 반복 학습하고, 2번 풀어라.
    6. 폐지된 학교, 기출문제도 풀어라.
    7. 국어,수학,영어 순위로 학습하라.
    8. 적성형과 수능형은 다르니, 적성형에 올인 하라.
    9. EBS 연계 교재는 비문학에 집중하라.
    10.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는 다르니, 기출문제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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