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기발한 장치 만들자" 온 가족 실력 뽐내는 시간… 협동심·사고력 함께 키워

오선영 조선에듀 기자

2017.07.1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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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국립과천과학관 '제6회 골드버그 대회' 개최

'미래 향한 문 활짝 열어라' 주제
내달 12·13일 열려… 가족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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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천과학관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분야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교육이 등장하고 있다. 그 움직임이 가장 빠른 곳은 단연 과학계다. 미래를 이끌 청소년에게 '과학적 창의력'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하나로, 국립과천과학관은 다음 달 12~13일 우리나라 청소년의 기발한 과학적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2017 제6회 골드버그 대회'를 개최한다.

골드버그 대회는 '골드버그 장치(Goldberg machine)'의 교육적 효과에 착안, 지난 2012년 시작됐다. 골드버그 장치란 '생김새나 작동 원리는 아주 복잡하고 거창하지만, 하는 일은 매우 단순한 기계'를 일컫는다. 이를테면, 많은 과학적 원리와 도구를 결합해 '우산 펴는 장치'나 '등 긁는 장치'를 만들어내는 식이다. 만화적 상상력에서 탄생한 기계로, 효율성보다는 재미와 기발함을 전면에 내세운다. 장치를 만드는 과정에서 과학적 원리와 기계적 메커니즘을 알게 되고,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과학적 탐구력, 협동심 등을 기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우리나라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련 대회가 열리고 있다.

골드버그 장치를 제작하려면 동작에 대한 과학적 원리부터 ▲공학적 설계 능력 ▲장치를 꾸미는 예술적 감각 ▲수치를 제어하는 수학적 사고력 등이 두루 필요하다. 최근 도입된 STEAM(Science· Technology·Engineering·Arts·Mathematics)형 융합교육에 꼭 어울리는 요소가 많아 학교 발명반이나 영재반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또한 골드버그 장치는 여러 명이 팀을 이뤄 (문제 해결 방식에 대해) 토론하며 제작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협동심과 사고력, 의사소통 능력 등을 향상할 수 있다.

학교 영재반 등에서 쓰인다고 해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소수만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유튜브 등에서 'Goldberg machine'을 검색하면, 장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와 방법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소재 또한 일회용 수저나 종이 상자, 페트병 등 주변 생활용품을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에 자신이 만든 장치를 올려 전 세계 학생과 교류하는 것도 가능하다.

올해 열리는 제6회 골드버그 대회는 '미래를 향한 문을 활짝 열어라!(Open The Door To The Future!)'라는 도전 과제로 진행된다. 전국 초·중·고교생으로 이뤄진 138개팀이 지난 6월 예선에 참가, 30개팀 120명의 청소년이 심사를 통과했다. 이들은 다음 달 열릴 본선 대회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 본선 대회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가족 골드버그 대회를 비롯해, ▲퍼즐 맞추기 ▲장치 그리기 ▲스마트앱 게임 등 골드버그 장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가족 골드버그 대회는 초·중·고교생을 포함한 가족 4인이 참여하는 대회로, 주어진 과학 키트(4D 프레임 등)를 활용해 제한 시간 내 장치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참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2017goldberg@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40가족만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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