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초등

[초등 고민 상담소]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면 안 되나요?

2017.07.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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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친 하늘에 걸려 있는 빛나는 무지개의 아름다움은 어디서 올까요?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색깔이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무지개로 탄생하지요. 만약 무지개가 빨간색이나 노란색으로만 이루어졌다면 그 신비로움은 덜할 거예요.

우리가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는 것도 이와 같아요. 좋아하는 과목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정해진 교과과정을 성실하게 따라가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에요. 하고 싶지 않은 일이지만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을 갖는 것도 공부를 하면서 배우는 유익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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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게 좋아, 다른 것은 다 싫어. 이것만 할 거야!" 이런 말은 어린아이들이 하는 투정이에요. 어릴수록 내가 좋아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해야 할 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된답니다.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배우는 여러 가지 과목은 서로 연결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것을 밑바탕으로 대학교에 가면 전공을 선택해서 한 분야를 더 깊이 공부하는 것이지요.

모든 일에는 때가 있어요. 지금 우리는 넓고 다양하게 배울 때랍니다. 넓게 터를 잡아서 기초를 세우는 중이라고 할 수 있어요. 63빌딩 같은 높은 빌딩도 보이지 않는 땅속에 넓고 깊게 자리 잡은 튼튼한 기초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거랍니다.

높이 물건을 쌓으려고 할 때 역삼각형으로 쌓기는 어렵겠지요? 처음에는 삼각형으로 넓게 시작해서 좁혀 가야 해요. 마찬가지로 여러 과목을 배우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거예요.

다양한 과목을 배우고 서로 다른 영역의 지식을 응용하고 융합하면서 실력을 쌓게 된답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미국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는 대학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서체(글꼴) 수업이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눈을 갖게 해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해요. 이처럼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보여도 서로 융합하면 완전히 새로운 것이 탄생하기도 하지요. 그래서 넓고 다양한 지식을 쌓으라는 것입니다.

지경사 '왜 안 되지?' (강금주 글, 오승원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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