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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 유지, 수능 이후 시험 성균관대 SW과학인재전형 신설 '주목'

오선영·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2017.07.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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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입을 말하다 ①입학처장에게 듣는 연세대·성균관대 수시모집

안갯속 입시에도 바른길은 분명히 있다.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두고 대입 전략을 고심하고 있을 수험생을 돕고자 본지는 '2018학년도 대입을 말하다' 시리즈를 기획, 연재한다. 학생 선호도가 높은 대학 위주로 2018학년도 입시안을 해당 대학 입학처장 인터뷰를 통해 소개하는 코너다. 가장 먼저 김응빈 연세대 입학처장과 안성진 성균관대 입학처장을 차례로 만나봤다.

연세대면접전형 신설, 논술 일정 변화

올해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그간 있었던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확대했다. '학종 면접형'을 신설하고, 활동우수형은 지난해까지 학교활동우수자전형으로 선발하던 것을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 인원을 늘렸다. 면접형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활동우수형은 삼수생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학종 면접형과 특기자전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학종 활동우수형과 일반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낮췄다. 영어, 한국사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 2과목 등 4과목의 충족 여부를 산정한다. 이런 변화에 대해 김 처장은 "교과 성적 등급에 의해 합격자가 결정되는 교과전형보다는 학종의 장점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학종의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다고 여겼다"고 말했다.

고민에 대한 답은 '면접'이었다.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성적 50%와 비교과성적 50%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은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 40%와 면접 60%로 선발한다. "이때 면접은 교과형이 아닙니다. 1차에서는 7분간 제시문 기반의 공통 질문을 던지고, 2차에서는 사전에 해당 학생의 서류를 숙지한 2명의 면접관이 7분 동안 학교생활과 인성에 대해 묻습니다. 단언컨대, 학원에 다니며 준비할 정도로 심층면접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활동우수형은 1단계에서 서류를 평가하고 2단계에서 서류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서류 평가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가 활용된다. 김 처장은 "활동의 양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왜 했는지' '어떻게 했는지'에 방점을 둔다"고 말했다.

최근 논술전형을 축소 또는 폐지하는 대학이 많아졌지만, 연세대는 현재 고 1까지는 논술전형을 유지할 계획이다. 학종이나 특기자전형에는 적합하지 않지만, 글을 잘 쓰거나 생각이 논리적인 인재를 뽑기 위해서다. 다만 올해는 수능 이전에 시험을 치르지 않고 수능 이튿날로 일정을 옮겼다. 논술의 출제 경향은 기존의 방식을 유지한다. 2016·2017학년도 기출문제와 해설본은 입학처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했다. 그는 "논술고사는 대학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반드시 본교의 기출문제를 사전에 충분히 살펴보기를 바란다"며 "출제 의도에 맞게 글을 썼느냐가 채점의 핵심"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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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빈<사진 왼쪽> 연세대 입학처장과 안성진<사진 오른쪽> 성균관대 입학처장/이경민·조현호 객원기자
성균관대|학종 일부 인성면접 실시

성균관대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특기자전형(이상 수시모집) ▲수능 전형(정시모집)의 네 가지 전형을 운영한다. 올해 수험생이 주목할 만한 변화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이 작년보다 늘고(3%p), 학종에서 일부 모집단위(의예·사범대학·영상·스포츠과학)의 경우 인성면접을 실시한다는 점이다. 또한 작년까지 운영한 과학인재전형을 폐지하고,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을 신설했다.

성균관대 입시를 대표하는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둘 다 학종에 속한다. 명칭은 다르지만 평가 방식이 같다. 간혹 '내신이 좋으면 성균인재전형, 비교과활동이 우수하면 글로벌인재전형이 유리하다'고 여기는 수험생·학부모가 있는데, 이는 오해다. 안 처장은 "성균인재전형은 주로 2학년 때 전공을 정하는 계열 단위로 모집하고, 글로벌인재전형은 학과 단위로 모집한다는 점이 다르다"며 "따라서 글로벌인재전형에서 학과에 대한 전공 적합성을 조금 더 반영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고생은 성균인재전형, 특목·자사고생은 글로벌인재전형이 유리하다는 생각 역시 오해"라며 "출신 학교보다는 자기 진로에 따라 학과를 보고 지원 전형을 선택하는 게 옳다"고 조언했다.

성균인재전형과 글로벌인재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과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글로벌인재전형의 경우, 의예과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다만, 의예·사범대학·영상·스포츠과학 등 일부 모집단위에는 면접을 도입했다. 구체적인 면접 형태·방식은 오는 8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안 처장은 올해 성균관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로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60명) 신설'을 꼽는다. 소프트웨어학과 모집 정원 150명 가운데 60명을 올해 소프트웨어과학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전형은 교외 수상 실적을 제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안 처장은 "교외 수상 실적을 제출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 실적(교과·비교과)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학생이라면 자신 있게 지원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18학년도 대입을 말하다' 인터뷰 전문과 추후 연재될 기사는 조선에듀 홈페이지(edu.chosun.com)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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