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2018 대입수시 전략, 과감한 투자가 합격이다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5.25 09:39
  •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재해석되고 있는 2018학년도 수시 전형, 나눠먹기가 한창이다. 이런 현상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마찰과 갈등이 깊어지면서 정시보단 수시에 더 관심을 갖게 됨으로써 생겨난 문제다. 또한 수시 비율이 높아지면서 수험생이 쉽게 대학 지원을 희망하려는 안이한 생각과 정시보단 수시 합격률이 높다는 기대감으로 올인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생각의 편차는 다를 수 있으나 여전히 깊이의 변화와 폭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는 측면도 주의해야 한다. 6개 지원 카드를 위한 선택과 집중이 교차하는 부분과 그 생각의 폭이 수험생과 학부모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측면도 강하다.

    반면에 정시와 다르게 수시는 합격을 결정짓는 요소가 다양하다. 학생부 교과 100% 반영 전형을 제외하면 논술, 적성, 면접 등 대학별고사 실력으로 합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그러하다. 이유는 생활기록부에 대한 정성평가 기준으로 반영되는 추세에서 합격이 쉽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수험생은 수시 6개 지원 전략에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전형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전략을 짜는 것과 안정, 적정, 불안이라는 3단계 접근법이 효율적이다. 또한 해당 전형에 대한 유불리 경우를 진단하고 경합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적성에 맞는 학과 지원이 우선시되어야 한다.

    여전히 수험생이 수립하는 전략에도 어려움은 있다. 스스로 판단하기란 쉽지 않은 전형이 많고 전형의 폭이 넓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 또한 현실적으로 접근하려는 전략의 수립도 필요하다. 다소 유리한 전형이라 하더라도 경쟁률에 민감한 것이 수험생의 입장이고 다소 불리한 전형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전략도 필요하다. 이에 수시 합격진단 전략은 수험생 스스로가 찾기란 힘들다. 6회 지원 조합이 제대로 이뤄지는 경우도 없고 일정한 비율로 나눠서 판단하려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특히 무엇보다 겹치는 일정을 잘 선별해야 하는 메모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2018 수시는 학생부종합지수 산출에 대한 정보를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교과 및 비교과 성적은 학생부종합지수 산출 시 기반이 되는 중요한 자료이기 때문에 수험생 스스로가 학교생활기록부를 제대로 확인하여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가령 언론의 눈치를 보고 접근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금물이다. 언론은 긍정과 비판의 역할로 합리화하는 모순이기 때문에 수험생 스스로가 판단하고 주의 깊게 지원해야 한다. 특히 내신 성적에 대한 상승 추이 변화도 깊이 있게 분석해야 하고 내신 성적이 낮다고 해서 하향지원하는 행동도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학년별 향상된 성적을 유지했다면 수도권 대학 진학을 위한 준비도 가능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내용에서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란은 이미 종료된 상황이다. 수정이나 추가 내용이 불가피하고 기말고사에 대한 준비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항목별 꼼꼼히 정리하는 습관과 지난 학년별 생활기록부 내용을 점검하는 센스도 잊지 말자. 여하튼 주위 많은 입시 기관에서 제공하는 스펙 관리 비교 분석이나 경쟁자 대비 분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추측이나 예측으로 6개 지원 카드를 버리는 경우가 많아지는 상황에서 신중한 판단과 예리한 분석으로 담임 교사나 학교 진학 담당 선생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착한 전형이다. 실질적으로 입학사정관은 논문 수나 수상 개수에 대한 편견을 평가하는 사례는 드물다. 단 동아리 활동에서 진로와 관련된 열정과 지원 학과에 대한 동기 및 교내 활동에서 노력한 과정을 분석하는 경우가 높이 평가된다. 그리고 노력한 과정을 잘 묻어나게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되 그것을 통해 지원 학과에 필요한 교과 범위 학습 의욕을 보여주는 것이 입사관의 좋은 평가라 하겠다. 반면에 학생과 학부모가 생각하는 봉사 시간이나 임원으로 활동한 학기 수, 수상 개수, 소논문 작성 수가 수시 전형의 합불에 큰 영향을 준다는 잘못된 생각은 오늘부터 버리자. 필자와 함께 대치동 학원 및 입시연구소에서 활동하는 입학사정관 출신 전문가의 사례에서도 스펙의 영향은 적었다고 한다. 즉 노력한 과목의 성적 향상과 열정 및 교내 활동의 우수한 생기부 내용이 합격에 가깝다는 것에 명심하자.

    또 하나의 수능이라 할 만큼 중요해진 기말고사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기말고사가 끝나면 여름방학이다. 이는 자신의 취약 영역을 최대한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 수험생에게 주어진 마지막 전세 역전의 기회이기도 하다. 더 구체적이고 더 세밀한 학습 전략이 필요하고 그것을 통해 전략적으로 공부했는가에 따라 수시 지원 전략을 계획하고 준비할 수 있다. 이게 바로, 과감한 투자의 비결에서 오는 여유가 아닐까!

    [2018 기말고사 이후 수시 전략 TIP]
    ⯅6월 모평, 성적 분석 후 최저등급 영역 찾기.
    ⯅자신에 맞는 맞춤 수시 전형 찾기.
    ⯅대학별 입시 요강 분석 후 수시 맞춤 전략 세우기.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여름방학 전략 찾기.
    ⯅자기소개서 및 면접 준비, 여름방학 올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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