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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학생들이 개발한 기술이나 제품을 사업화하는 '학교기업' 13곳을 신규 선정했다. 올해는 학생들의 창업 역량을 키우는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 7곳도 새롭게 뽑았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6일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학교기업 지원사업 신규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기업은 대학이나 전문대학, 특성화고 학생들이 기업 경영·창업 등을 실습하며 개발한 기술 ·제품을 사업화하거나 판매해 수익을 낸 뒤, 이를 교육에 재투자하는 학교 내 부서이다. 2015년 기준으로 전국 4년제 대학 90곳, 전문대학 83곳, 특성화고 47곳 등 총 220곳의 학교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2곳(대학 19개/전문대학 16개/특성화고 7개)을 뽑아 87억 원을 지원한다. 대학 ·전문대의 학교기업은 각각 2억원, 특성화고 1억원 내외를 지원받게 된다. 이 중 29곳은 지난 2년간 지원받아온 학교기업 61곳 가운데 중간 평가(상위 70%)를 통과한 기업이다.
신규 학교기업은 ‘창업 실습형’ 7곳과 ‘현장 실습형’ 6곳 등 총 13곳이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창업 실습형 학교기업은 ▲남서울대학(4년제 대학) ▲동서대학교(4년제 대학) ▲안양대학교(4년제 대학) ▲부산경상대학교(전문대학) ▲전남과학대학(전문대학) ▲경북도립대학교(전문대학) ▲단국공업고등학교(특성화고) 등이다. 교육부는 이들 학교 선발을 위해 기존 현장 실습형 학교기업과 별도의 평가 지표를 마련, 학생 창업 지원을 위한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학교기업을 활용한 학생·교원 창업 지원 실적과 창업실습 전문 인력, 인프라 구축 정도, 특성화된 창업 실습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을 평가 지표로 삼았다.
현장 실습형 학교기업으로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4년제 대학) ▲숭실대학교(4년제 대학) ▲국민대학교(4년제 대학) ▲순천제일대학교(전문대학) ▲청강문화산업대학교(전문대학) ▲서울방송고등학교(특성화고) 등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교육뿐 아니라 기업적 측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 ·디자인 센터도 선정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학교기업 중 디자인·마케팅 센터를 각각 1곳씩 별도로 선정해 추가 지원한다.
신규 학교기업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신규 학교기업과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5~6월 중 마케팅·디자인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곤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학교기업에서 기존의 현장 실습뿐 아니라 창업 실습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마케팅·디자인 센터 운영을 통해 학교기업의 기업 역량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학교기업 ‘13곳’ 신규 선정⋯ 학생 경영·창업실습 강화
-교육부, ‘2017년 학교기업 지원사업 신규 선정 결과’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