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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권은 없지만 사회적 목소리를 내고 싶어하는 청소년도 오늘 차기 대통령을 뽑는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청소년이 직접 뽑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운동본부’를 기획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늘 ‘청소년 대선’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투표권이 없는 만 19살 미만이면 누구나 ‘모의 대선'에 참여할 수 있다.
김진곤 한국YMCA전국연맹 국장은 청소년 대선에 선거인으로 등록한 청소년은 현재 시각까지 전국 6만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 4~5일에 치른 사전투표에서는 참여율이 40%를 훌쩍 넘었다. 실제 19대 대선 사전투표율인 26%보다 14% 높은 수치다. 김 국장은 “참정권에 대한 청소년들의 열기가 굉장히 뜨겁다는 것을 입증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는 전국 30개 투표소와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현장투표 가능시간은 지역별 투표소마다 차이가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선거 당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바로 선거인단 등록이 가능하다. 온라인은 (www.18vote.net)에 들어가 이름과 연락처, 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현장 투표를 하려면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등 자신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 국장은 “OECD 회원국 중 19세 이상부터 참정권을 주는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면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이 뽑은 대통령을 발표할 계획이다. 당선자에게는 당선증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도 대통령 ‘모의투표'로 뽑는다…사전투표율 40%↑
-전국 30곳 현장·온라인투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