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주요 11개大 입시, 전년도와 달라진 점은?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5.04 16:41

-모집 요강 저마다 달라…맞춤전략 필요

  • 현재 고2가 대학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1개 대학의 모집 전형이 학교마다 달라 수험생들의 맞춤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학교 내신이 자신 있는 경우라면 수시 학생부중심전형, 수능 성적이 내신보다 우위에 있는 학생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전형 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하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 4일 내놓은 자료로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1개 주요 대학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3만5403명이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 선발인원이 2만6204명(74.0%), 정시는 9199명(26.0%)을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 선발 인원이 265명(0.6%p) 소폭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서강대가 정시 모집에서 주요 대학별로는 처음으로 자연계 모집단위까지 교차지원을 전면 허용해 인문ㆍ자연계열 구분없이 통합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연세대는 논술 70%와 학생부 30%로 뽑던 논술전형을 논술 성적(100%)만 반영해 뽑는다. 이화여대는 최근 논란이 많았던 수시 체육특기자전형(체육과학부 6명 선발)을 폐지한다. 서울시립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 고교추천제를 폐지하고, 경희대는 수시 실기우수자전형 K-SW인재를 신설한다. 성균관대는 수시 의예과 모집에서 논술우수자전형 선발을 없애고, 글로벌인재전형으로만 모집한다. 중앙대는 수시 학교장추천전형(교과형, 150명)을, 한국외대는 수시 고른기회전형Ⅱ를 신설한다. 한양대의 경우 수시에서 소프트웨어인재, 글로벌인재 선발 방법을 변경한다.

    수시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11개교 1만5902명으로 수시 전체 모집인원의 60.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논술전형 9개교 5288명(20.2%) ▲특기(실기)전형 10개교 3000명(11.4%) ▲학생부교과전형이 5개교 2000명(7.9%)이 이었다. 전년도와 비교해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은 409명 증가했고, 수시 전체 모집인원에 대한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율도 1.0% 포인트 상승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의 수시 전형에 지원하는 학생 중 교과 성적이 1.3등급 이내로 월등히 높은 경우라면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고려대는 고교추천Ⅰ전형 등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 학생부중심전형에서 주요 교과 평균성적이 1.5등급 이내라면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 주요 11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 교과 성적보다 비교과 활동 실적이 우수하면 주요 대학별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데 비교과 활동 성적은 교과 내신을 최대 0.5등급 정도 만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내신이 상위 10~30% 이내인 특목ㆍ자사고 학생인 경우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 연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또는 특기자전형, 고려대는 일반전형 또는 특기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재 또는 글로벌인재전형, 서강대는 학생부종합 자기주도형 또는 일반형 등에 지원이 가능하다.

    내신이 2~5등급이면서 논술 대비가 잘 돼 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학생이라면 연세대 논술전형,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전형, 서강대 논술전형, 중앙대 논술전형 등을 공략해 볼 수 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2019학년도 주요 11개 대학 전형 계획을 살펴보니, 2021학년도 통합형 수능 시행을 앞두고 자연계 모집단위까지 포함한 교차지원을 허용하며 선제 대응을 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파격적으로 논술 100%를 도입한 경우도 있었다”며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전형별 장단점을 파악해 자신에게 맞는 전형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