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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 백서 1편에 이어 정리합니다. 아래는 2018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 및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 비교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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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는 수시 선발인원 25만9천여명 중 23.6%인 8만3천여명을 학종으로 선발하지만 주요 11개 대학에서는 수시인원의 37%를 학종으로 선발합니다. 그중 100%을 선발하는 서울대와 73%를 뽑는 고려대, 69%선발 서강대, 그리고 경희대와 서울시립대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비율이 60%넘는 학교입니다.
특별히 살펴 볼 대학은 우선 고려대입니다. 고대 안암캠퍼스는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인 일반전형을 신설해 1천207명을 선발합니다. 또 2017학년도 학교장추천전형을 2018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Ⅰ(400명)과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추천Ⅱ(1천100명)로 나눠 선발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게 증가되었습니다. 동국대 서울캠퍼스와 연세대학교(서울)는 학생부교과전형을 폐지했고, 특히 연세대는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활용한 최저 없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신설해 264명을 선발합니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모집인원(474명)을 확대했습니다.
서강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모집 인원이 2017학년도 642명에서 2018학년도에는 873명으로 231명 증가했습니다. 한양대·중앙대·경희대는 이미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세를 굳힌 대학들입니다.
이번에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유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 5대 유형 정리
1. 서류 100%
자기소개서로 전공적합성과 자기주도성을 표현하고, 학생부로 증명한다 -
POINT
● 서류로만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가 실시합니다.
● 면접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학업, 활동, 개인역량을 내신과 학생부 교과세부특기, 창체 항목 등으로 증명해야 합니다. 서류로만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자기주도적 학업역량과 활동역량을 동기와 과정 중심으로 서술하고, 이를 각 학생부 연관 항목을 통해 증명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대부분 대학들이 학생부와 자소서, 추천서를 받고 있지만 서강대 자기주도형의 경우 활동보충자료 제출이 가능합니다. 한양대는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는데 특별한 것은 내신을 미반영합닏. 하지만 교내수상실적, 교과세부특기, 자율동아리가 이를 대체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 면접에 자신없는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서강대 일반전형만 수능최저가 있습니다.
2. 서류와 면접
"우수한 서류로 1단계를 통과하지만 면접의 중요성이 높다" -
서류와 면접을 모두 반영합니다. 연세대, 경희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학교가 실시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지만 1차 서류를 통과해야 합니다. 서울대학교 같은 경우 1차합격 비율은 높지만 2차 면접에서 고배를 드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면접은 인성 및 서류확인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이 있고 전공 관련 질문이나 발표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각 유형에 따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중앙대의 경우 작년까지 서류 100%로 선발하던 탐구형인재를 다빈치형 인재와 같이 2단계에서 면접을 도입했다는 것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학업준비도, 인성 및 의사소통능력, 서류의 신뢰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개인별 심층면접이 이뤄집니다.
3. 학생부교과 정량평가
"서류를 평가하되, 내신성적을 정량평가합니다." -
연세대와 경희대학교 유형입니다. 이 중 연세대학교는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합니다. 내신이 우수한 일반고와 지방학교 학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입니다. 내신이 아주 우수하고 비교과도 좋다면 교과전형과 함께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대교협 주최 ‘전국대학 입학사정관 사례 공유 워크샵’에 참여한 입학사정관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전형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가요소는 ‘지원학과 관련 학생부 내신 성적’이었습니다. 그 다음은 면접 → 학생부 교과 관련활동(교내수상실적·교과세부특기:수행평가·발표·토론·탐구·질문 등) → 학생부 교과외 활동(동아리·독서·봉사·교내행사 등) → 전체 내신성적 → 자기소개서 → 교사추천서 → 고교프로파일 → 수능성적의 순서였습니다. 우선 내신이 좋아야 하되 특히 지원학과 관련 내신의 우수성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4. 면접 전형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 교과 전형을 없애고 면접 전형을 신설한 연세대에 주목할 것. -
학생부종합전형을 '면접형'과 '활동우수형'으로 나누어 선발하는거죠. 두 전형의 차이점은 활동우수형은 서류 100%에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있다는 것, 면접형은 수능최저가 없는 대신 1차에서 교과 성적을 정량평가 반영한다는 것입니다. 수능최저기준에서 연대는 영어 영역은 2등급으로 따로 지정하고, 탐구 2과목 평균이 아니라 각각 1개로 인정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즉, 탐구과목이 아주 중요해진거죠. 하지만 국어, 수학, 영어 중 1개영역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니 절대평가인 영어 2등급과 탐구 1과목 2등급만 되면 통과!
연세대는 수능 이전 실시하던 논술고사를 올해는 수능 이후에 실시한다는 것도 큰 변화점이죠. 수능 이후에 실시하기 때문에 수능 점수가 높은 학생이 빠지고, 최저를 만족하되 논술로 승부를 봐야 하는 학생이 몰리면서 최초 경쟁률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5. 고교 추천 전형
최근 고교추천전형 모집인원은 증가세에 있습니다. 서울대·고려대·경희대 ·건국대·동국대·서울시립대 가 그 주축입니다. 지난해에는 총 모집인원 1만9,019명의 16.4%인 3123명을 선발했지만 올해에는 총 모집인원 1만9,068명 중 21.4%인 4,074명을 고교추천 전형으로 선발합니다(시립대만 논술전형, 모두 종합전형으로 실시). 2019학년도에 중앙대학교도 고교추천전형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
고교추천전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입니다. 보통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순으로 추천이 이루어집니다. 서울대 지균의 경우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정량지표인 내신 성적 순으로 인문계열 내신 1등, 자연계열 내신 1등에 각각 추천서를 써주고 있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학생 24명 이하의 학교는 추천인원이 1명으로 제한됩니다.
고려대학교 '고교추천전형Ⅰ'은 기존 융합전형 보다는 교과에 더 비중을 둔 종합전형입니다. 1차에서 교과100%로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서울대 지균방식의 면접을 보게 됩니다. 면접이 아주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당락을 결정하는 거지요. 즉, 서울대 지균방식이나 완화된 추천자격(내신) + 서울대 일반전형의 비교과 + 서울대 방식의 면접 으로 선발합니다. 서울대 일반전형 지원자와 지원 풀이 겹치게 되겠지요.
'고교추천전형에 비교과에 좀 더 비중을 둔 전형이 이번에 신설한 고려대 고교추천Ⅱ 일반전형(과거 융합인재전형)입니다. 전체 모집인원의 15%인 1,100명을 선발합니다. 서류 100%선발에 2단계에서 면접 50%입니다. 이 방식에 비교과 비중을 더 둔 것이 특기자 전형이지요.
지원자격은 3추천1과 추천2를 합쳐 3학년 재적 학생수의 4%까지입니다. 전형간 복수지원은 할 수 없습니다. 수능최저기준은 4개 영역 중 3개영역 등급합 문과 6이내, 이과 7이내, 한국사 3등급 이내입니다. 탐구는 2과목 평균.
연세대는 심지어 현재 중3이 치르는 2021학년도 입시부터 내신 성적 없이 교사 추천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교사 추천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고교 지도 교사 2명이 추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신 등급과 상관없이 학생기록부·자기소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심층 면접으로 100명 내외의 신입생을 최종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거죠. 암기 위주 반복훈련의 틀에 갇힌 중고등학교 교육현장을 바꿔보겠다는 겁니다. -
※에듀포스트에 실린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조근주의 열정스토리] 2018 학생부종합전형 백서 2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