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등록금 739만원·국립대 417만원…연세대 첫 900만원 돌파
손현경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28 10:52

-‘2017 4월 대학 정보공시’ 발표

  • 올해 4년제 대학생 1인당 등록금이 사립대는 739만 7000원, 국립대는 417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각각 전년대비 2만8400원, 1만 3500원 상승했다. 특히, 연세대는 연간 등록금 사상 첫 900만원을 돌파해 3년 연속 전국에서 평균등록금이 가장 비쌌다.

    ◇대학 98% 등록금 동결·인하에도 불구…등록금 비싼 ‘공대 신설’ 늘어 평균 상승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8일 이와 같은 내용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87개교의 주요 항목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 중 184개교가 등록금을 동결(160개교) 또는 인하(24개교)했지만 학생 1인당 등록금은 오히려 전년보다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668만8000원으로 전년(666만3000원) 대비 2만5000원(0.4%) 상승한 것이다. 반면 대구예술대, 송원대, 예원예술대 3곳은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 동결·인하 대학이 98.4%에도 평균 등록금이 소폭 상승한 이유는 대학들의 학제개편 때문이다. 등록금이 비교적 저렴한 인문사회계열 정원을 대거 공학계열로 이동하면서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교육부의 해석이다.

    올해 평균등록금(연간)이 가장 비싼 대학은 연세대로 901만6700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연세대는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도 각각 평균등록금 879만8200원, 890만7200원으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연세대의 뒤를 이어 ▲한국산업기술대(900만3700원) ▲이화여대(852만8400원) ▲을지대(849만9100원) ▲추계예술대(847만800원) 순으로 평균등록금이 비쌌다. 전국에서 등록금이 가장 싼 대학은 학비가 없는 광주가톨릭대학교였고, 국립대 중에선 서울시립대(239만100원)가 꼽혔다.

    ◇이화여대·고려대·연세대 의대 등록금 1200만원선 넘어
    계열별 평균등록금은 의학계열이 평균 953만55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예체능계열 779만800원 ▲공학계열 711만4600원 ▲자연과학계열 678만8100원 ▲인문사회계열 595만9000원 순으로 따랐다.

    대학별로는 의학계열에선 ▲이화여대(1289만원) ▲고려대(1241만원) ▲연세대(1210만원) ▲성균관대(1133만원)의 등록금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공학계열은 ▲고려대(968만원) ▲연세대(961만원) ▲이화여대(939만원) ▲서강대(938만원) 순이다. 예체능계열에선 ▲이화여대(994만원) ▲숙명여대(965만원) ▲서울장신대(956만원) ▲연세대(949만원) 등이 등록금이 많게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