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대입, 수험생 100명 중 65명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뽑는다”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27 11:30

-대교협,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전체 모집인원 34만8834명, 해마다 감소 추세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서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에 앞서 기도하고 있다. /조선일보 DB
    올해 고등학교 2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5.9%가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될 예정이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굳어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고등교육법’ 제34조에서 각 대학이 매 입학년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수립, 공표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입학전형을 수렴해 발표했다.

    ◇수능 전체 모집인원 해마다 줄어, 34만명대
    2019학년도 수능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지난해보다 3491명이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능 모집인원은 2017학년도에 35만5745명, 2018학년도에는 35만2325명으로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수시로 뽑는 인원은 2018학년도에 최초로 70%를 넘어선 데 이어 더 늘어나 76.2%를 기록했다. 2019학년도에는 수시로 26만5862명(76.2%), 정시모집으로 8만2972명(23.8%)을 뽑는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전형,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 선발이 안착될 전망이다. 수시모집은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으로 크게 나뉜다. 이중 학생부 위주 전형의 비중이 전년도보다 2.0%포인트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의 65.9%인 22만9881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은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2017학년도 495.4명, 2018학년도 423.2명, 2019학년도 403.3명)했지만, 전체 모집 인원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성신여대(311명), 한국기술교육대학교(241명) 신설이 한몫했다. 정시를 살펴보면, 8만2972명 중 7만2251명(87.1%)을 수능 전형으로 선발한다.

    또한 지역인재의 대학입학기회 확대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특별전형인 ‘지역인재 특별전형’ 선발규모도 소폭 확대됐다. 2018학년도(3.1%)에서 0.7% 포인트 올라 3.8%(1만3299명)를 기록했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선발하는 모집인원도 전년 대비 3065명이 증가했다.

  •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 인원. /교육부 제공
    ▲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 인원. /교육부 제공
    ◇영어영역, 대학마다 반영 방식 달라.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수능시험 영어영역은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으로 반영한다. 수시 83개교ㆍ정시 12개교가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며, 정시에서 180개교는 비율로 반영하며, 14개교는 가(감)점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 2019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반영방식. /교육부 제공
    ▲ 2019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반영방식. /교육부 제공
    대교협은 이번에 발표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책자로 제작해 고등학교 및 시도교육청과 관련 기관에 배포하고, 대입정보포털(‘어디가’) 홈페이지에 5월 중에 게재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교협의 진학ㆍ진로 상담교사들이 대학입학과 관련한 필수적인 정보를 Q&A 형식으로 정리한 '대입정보 119'와 주제별·시기별 대입관련 주요사항 요약자료를 고교 배포 및 대입정보포털에 탑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