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민규의 입시돋보기] 내신 및 수능 국어 학습 방법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7.04.27 09:37
  • 현장에서 국어를 가르치면서 느끼는 첫 번째가 바로 시간의 부족이다. 오히려 학생의 입장에서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나, 긴 제시문의 난이도 조절이 시간의 부족이기 이전에 이해의 범위가 아닐까 한다.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반복적으로 문제를 푸는 방법도 좋으나, 섬세하고 예리한 판단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이러한 예측이 2018∼2019학년도 수능에서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문계열 학생에게는 국어‧수학, 자연계열은 과탐 영역이 중요하다는 언론의 횡포도 여전히 국어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는 핑계가 아닐까 한다. 필자는 2018학년도 수능 국어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문, 이과 공통으로 국어에 대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장본인이다. 수학, 영어 시대는 이미 지났고, 2020학년도까지는 국어 성적에 따른 성패가 좌우되리라 보인다.

    특히 국어에서 영역별 중요성을 의미한다면 비문학≻문법≻고전≻현대 순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러한 순서는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으로 나뉜 수준별 검토 대상이나 상대적으로 비문학 독해를 어렵게 생각하는 수험생이 많다는 것이 문제다. 솔직히 가르치는 입장에서야 비문학 독해보다 쉬운 영역이 없는데 말이다. 그럼, 어려운 영역별 관심사의 비문학 독해와 문법에 대한 학습 전략을 알아보기 이전에 기타 영역에 대한 간단한 tip 정리해 보자.

    통상적으로 현대시는 화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것을 어떤 표현방법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는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작품이 연달아 출제되더라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고전시가는 어떤가? 고전이 알고 보면 어려운 이유가 있다.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은 고어로 되어 있으므로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왕 쉽게 공부하려면 고전에 자주 출제되는 어휘를 별도로 암기하는 것이 제일 쉽다. 현대소설은 인물의 성격, 심리, 태도를 파악하고 어떤 원인으로 갈등을 유발하는지 찾아내면 그만이다. 고전소설은 더 어렵게 느껴지나,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려운 영역이다. 그러나 자세히 본문을 읽다 보면 반복되는 호칭이 많다. 이는 동일 인물이 자주 등장하는 데 인물의 성격, 심리, 태도, 갈등의 원인과 양상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야 중요한 영역을 깊이 있게 학습할 요령을 알아보자.

    비문학 독해

    가르치는 입장에서 제일 쉽게 와 닿는 영역이라 할 수 있으나. 배우는 입장은 다르다. 무작정 문제를 마구잡이식으로 풀면 된다는 어리석은 학생이 많다. 이는 공부하는 습관이 잘못된 경우를 이른다. 그런데 더 신기한 이유가 존재한다. 가르치는 선생의 입장에 따라서 배우는 학생의 성적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왜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출제 지문은 거의 제시문이 4∼5문단으로 나뉘어 출제된다. 여기서 하나의 제시문을 구성하는 것을 단락이라고 하는데 단락이 사고의 덩어리이다. 또한 이런 단락을 구성하는 것이 문장이며, 문장은 생각이나 감정을 완결된 문장으로 표현하는 최소의 언어 형식을 의미한다. 솔직히 제시문을 독해한다는 의미는 서술어 부분을 중심으로 문장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구성된 단락 속에 담긴 글쓴이의 생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상황에서 각 단락의 생각을 묻는 전체 생각을 해야 하고, 그것을 흔히 주제라고 한다. 아무리 비문학 독해에서 과학, 기술영역이 어렵다고 하나, 무엇보다 우리말로 되어 있는 국어이기 때문에 설명문과 논설문의 차이점을 익히는 것이 도움된다.

    문법 & 화법

    역대 수능의 역사에서 문법이 제일 어렵게 출제되는 것이 오답률에 있다. 제일 높은 영역으로 상위권에 차지할 정도이니 학생들이 문법을 어렵게 보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특히 문법의 용어들이 한자로 되어 있으므로 더 어렵게 와 닿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능에서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경우가 많으니, 지금부터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기본적인 내용의 개념들을 익히고 반복 훈련을 통해서 남은 기간을 착실하게 활용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화법은 말 그대로 글쓰기이다. 흔히 논술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수능 출제의 범위는 단순한 읽기 부분이기에 너무 시간을 낭비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삼가야 한다.

    반복 학습 NO, 신유형 YES

    국어는 시간과의 싸움이 절반이다. 무엇보다 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는 반복 학습을 통한 시간 낭비는 절대 삼가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출문제나 EBS 연계 교재를 활용한 암기 중심은 안된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간을 두고 착실하게 새로운 문제를 활용한 신유형편 학습이 등급 상승에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필자가 수능 국어를 가르치면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기출문제와 유사한 유형의 문제를 만들어서 강의하는 것이다. 이런 반복 실전이 수험생의 수능 국어 워밍업 차원에서 월등히 좋다는 사실, 오늘부터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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