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전공개방제' 시행
방종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7.04.24 16:04

-2학년 때 전공 선택 기회 한 번 더 제공

  • 중앙대 캠퍼스/ 중앙대 제공
    ▲ 중앙대 캠퍼스/ 중앙대 제공

    중앙대(총장 김창수)는 "2018학년도 신입생부터 일부 단과대학에서 입학 후 전공을 한 번 더 선택할 수 있는 '전공개방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공개방제는 ▲공과대학 ▲창의ICT공과대학 ▲생명공학대학 등 3개 단과대학에서 우선 시행한다. 전공개방제 신입생의 경우, 1학년 때는 다른 신입생과 같은 교육을 받고 2학년 때 학과 이동을 원하고 해당 학과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수용인원 한도 내에서 이동하게 된다. 전공개방제는 입학정원의 20% 수준인 정시모집 인원만을 대상으로 하며, 선발비율은 단과대학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단과대학들은 학과대학별 안을 마련하고 나서 학내 구성원들의 협의를 거쳐 시행할 예정이다.

    중앙대 학생생활상담센터가 2016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공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2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는 '원하는 분야가 아니어서', '기대했던 것과 달라서' 등으로 나타났다. 중앙대는 전공개방제를 시행하면 적성에 적합한 전공을 찾을 기회를 한 번 더 갖게 돼 이와 같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그동안 전공개방제와 관련해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됐고,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광역모집제도의 단점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했다"며 "신입생들이 최선의 진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된다"고 밝혔다.